천재세터 김다은, 이래서 '신인왕 0순위' 후보인가...스타플레이어 출신 사령탑의 극찬 "스피드가 다르다, 다른 세터 못 쓰겠어"

여자프로배구 / 김천/송현일 기자 / 2025-02-06 19: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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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구연맹(KOVO)은 1년 차 선수만 받을 수 있던 기존 신인상을 이번 시즌부터 3년 차까지 범위를 넓혀 영플레이이어상이라는 이름으로 수상한다.


여자부 초대 영플레이어상 후보로는 한국도로공사 신인 세터 김다은 쪽으로 무게가 기운다. 데뷔 시즌부터 쟁쟁한 선배들을 밀어내고 주전을 꿰차고 있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김다은을 두고 "시즌 초반부터 겁없이 하는 모습에 유심히 지켜봤다. (김)다은이는 스피드가 달라서 다른 세터를 쓰질 못하겠다. (팀의 다른 세터와) 스피드 차이가 있다"고 말할 정도다.

김다은은 목포여상 3학년이던 지난해 KOVO 여자부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했다. 승부처에서 패스 페인트 공격으로 직접 득점을 올리는 등 신인답지 않은 과감함이 돋보인다.

물론 아직 세터로서 완벽하게 여문 것은 아니다. 김종민 감독은 "(김다은이) 아직 수비는 모자라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김다은은) 항상 준비를 열심히 한다. 신인이고 막내지만 성격이 활발하고 대차서 맘에 든다"며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정글 같은 프로 무대에서 살아남고자 한다면 자신만의 무기를 갖추는 게 필수다. 신인뿐만 아니라 베테랑 선수도 예외는 없다. 하지만 김다은은 뛰어난 신체 조건(179cm)을 바탕으로 일찍이 입지를 굳혔다. 일직선으로 쭉 뻗는 그의 토스 줄기를 보고 있노라면 김종민 감독은 자꾸만 미소가 쏟아진다.

김종민 감독은 "세터마다 손에서 볼이 나가는 타이밍이 있다. (토스 스피드를 높이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힘이 있어야 한다. (김다은은) 아직까지 타이밍이 미흡하지만 힘은 좋다"고 설명했다.

쉽게 주눅 들지 않는 성격도 세터에겐 강점으로 통한다. 김종민 감독은 김다은이 "생활적인 면에서도 팀에 한 5년은 있었던 선수 같다. 내가 뭐라 하면 바로 대든다"며 껄껄 웃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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