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로 새 도전 나선 고준용의 공식 은퇴식...“모든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남자프로배구 / 대전/이보미 / 2023-10-19 19: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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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삼성화재 코치로 새 출발을 알린 고준용의 공식 은퇴식이 열렸다.

삼성화재는 19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1라운드 대한항공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고준용 코치의 은퇴식을 마련했다.

먼저 팬들과 함께 영상을 통해 ‘선수 고준용’과의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영상 속에는 “왕조시절의 막나개 되어 찬란한 순간을 함께 했다. 팀이 가장 빛나던 시절 주어졌던 수식어는 ‘알토란 같은 선수’. 누군가는 해야했던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12년의 시간을 오직 한 팀에서 뛸 수 있었던 건 화려함보다 꾸준함이었다”며 “선수로서의 시작도 끝도 블루팡스다. 우리의 모든 순간을 함께 할 수 있어 고마웠습니다. 코치로서 새로운 시작을 여는 제2의 인생을 응원합니다”는 문구와 고준용 코치의 선수 시절 모습이 담겨 있었다.

아웃사이드 히터 출신인 고준용은 2011-12시즌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로 삼성화재 지명을 받고 V-리그 무대에 올랐다. 2016-17시즌을 제외하고 11시즌을 소화했다. 11시즌 동안 279경기 713세트 출전, 633득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은 48.35%, 리시브 효율은 44.54%였다.

고준용 코치는 이날 양 팀 감독인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과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았고, 기념사진 촬영도 했다.




멋쩍은 듯 마이크를 잡은 고준용은 “뜻깊은 마련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2011년에 입단해 부족한 선수였는데 응원해준 가족, 팬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 하고 싶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삼성화재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김상우 감독은 선수 생활을 마친 고준용 코치와 더불어 지태환 코치도 새롭게 합류시켰다. 이에 김 감독은 “좋은 코치다. 본인이 뛰었던 팀에서 은퇴를 하고 그 팀의 코치로 일하는 선수들이 많지 않다. 의미가 있다. 은퇴한 아쉬움도 있지만 더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지태환 코치도 성실하다. 우리 팀의 색깔을 갖고 있는 코치들이다. 잘해주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2023-2024시즌 홈 개막전에서 팬들과 함께 고준용의 제 2의 인생을 위해 아낌없는 박수가 쏟아졌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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