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이탈리아 이길 줄 몰랐다” 중국 U21 여자대표팀 세계 정상에 오르다

국제대회 / 이보미 / 2023-08-27 19: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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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U21 여자배구대표팀이 이탈리아를 제치고 세계 정상에 등극했다.

중국은 27일(한국시간) 멕시코 레온의 도모 데라 페리아 경기장에서 열린 U21 여자배구 세계선수권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와 풀세트 접전 끝에 3-2(19-25, 25-23, 23-25, 25-22, 15-8) 신승을 거두며 마지막에 웃었다.

중국 대표팀의 주장인 2003년생의 184cm 아웃사이드 히터 주앙 위산이 블로킹 2개를 포함해 23득점을 터뜨렸고, 2004년생의 184cm 아웃사이드 히터 탕신도 17득점을 선사했다. 미들블로커 쯔위에 완도 블로킹 4개를 성공시키며 15득점을 올렸다.

이탈리아는 2003년생의 184cm 아웃사이드 히터 스텔라 네르비니를 비롯해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팀 공격에서는 이탈리아가 69-59로 우위를 점했지만, 블로킹과 서브에서는 중국이 앞섰다. 중국이 각각 14-7, 5-2로 상대를 압도했다. 범실도 이탈리아가 중국보다 4개 많은 29개를 기록했다.

중국은 1995, 2013, 2017년 이후 통산 4번째 세계선수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탈리아는 2021년 우승에 이어 2회 연속 정상 등극을 노렸지만 중국에 가로막혔다.

FIVB에 따르면 중국의 치 쿠앙 감독은 “매우 힘든 경기였다.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많은 압박감을 느꼈다. 우리는 이탈리아보다 낫지는 않지만 챔피언이다”며 우승 소감을 남겼다.

중국의 2004년생 세터 자오 얄룬은 “무척 행복하다”며 “솔직히 우리가 이탈리아를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가 해냈다”며 감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결승 진출에 실패한 브라질과 일본의 3위 결정전은 브라질의 3-0(25-16, 25-21, 25-14) 승리로 끝났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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