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우스 또 다쳐 8주 진단 한국전력 "어쩌나"

남자프로배구 / 류한준 기자 / 2025-01-22 19: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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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전에서 코트에 다시 쓰러졌다.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에사 아포짓으로 뛰고 있는 마테우스(브라질)는 지난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OK저축은행과 4라운드 원정 경기를 통해 부상 복귀전을 가졌다.

그런데 그는 1세트 듀스인 25-25 상황에서 다쳤다. 블로킹 시도 후 착지 과정에서 상대 아포짓 크리스(폴란드)의 발을 밟았다. 그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을 접질렀다.

마테우스는 응급 치료를 받은 뒤 들것에 실려 코트 밖으로 나갔고 이날 다시 경기로 돌아오지 못했다. 그는 22일 병원으로 가 부상 부위에 대한 정밀 진단을 받았다. 뼈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마테우스와 한국전력 입장에서는 좋지 않은 결과와 마주했다.

마테우스는 오른 발목 인대 2개가 파열됐다. 수술을 받지 않아도 되지만 회복까지는 8주 진단을 받았다. 시기상 회복을 하고 코트로 돌아온다고 해도 2개월이라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한국전력의 이번 시즌 마지막 정규리그 경기는 오는 3월 1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캐피탈전이다.

이렇다보니 사실상 시즌 아웃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마테우스는 엘리안(쿠바)의 대체 선수로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지난해 12월 1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홈 경기를 통해 한국전력에서 데뷔전을 가졌다.

 

 

 


당시 한국전력은 세트 스코어 1-3으로 졌으나 마테우스는 두팀 합쳐 가장 많은 42점에 공격성공률 55.41%를 기록했다. 그런데 12월 31일 우리카드전 이후 개점 휴업했다. 복근 부상이 있어서였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마테우스에 휴식 시간을 줬다. 복근이 찢어질 경우 결장 기간이 길어지기에 무리수를 두지 않았다.

그리고 이날(21일) 다시 코트로 돌아왔지만 또 다시 부상을 당했다. 한국전력은 이날 OK저축은행에 3-1로 이겨 4연패에서 벗어났지만 마테우스가 다친 바람에 마냥 기뻐하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이번 시즌 유독 외국인 선수 부상이라는 악재를 자주 맞이하고 있다.

시즌 개막 후 5연승으로 신바람을 내다 엘리안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뒤부터 연패에 빠졌다. 그리고 그를 대신한 마테우스마저 두 차례나 다쳤다. 마테우스의 지금까지 성적은 6경기(20세트) 출전 132점 공격성공률 53.68%이다.

한국전력은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 다시 한 번 대체 선수를 찾든지 아니면 국내선수들로 버티면서 마테우스 복귀를 기다려야 한다. 권 감독은 "(대체 선수 영입에 대해) 고민 중이다. 여러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전력은 오는 24일 안방인 수원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4라운드 5번째 경기를 치른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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