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패가 눈앞인데...이원정-하혜진 복귀 시점 여전히 오리무중, 페퍼저축은행이 흔들린다 [프레스룸]
- 여자프로배구 / 장충/송현일 기자 / 2025-02-05 19:15:12
애타게 기다려도 돌아올 기미가 안 보인다. 페퍼저축은행의 천군만마, 언제쯤 나타날까.
페퍼저축은행은 5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5라운드 GS칼텍스와 방문경기를 앞두고 있다.
발걸음이 무겁다. 지난달 12일 현대건설을 꺾고 창단 첫 3연승을 달리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5연패까지 주저앉았다.
페퍼저축은행의 이 같은 부진의 원인으로는 세터 이원정과 미들블로커 하혜진의 부상 이탈이 꼽힌다. 지난해 12월 22일 IBK기업은행전(1-3 패)이 이원정의 마지막 출전이다. 손목 부상 회복 기간이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다.
하혜진은 지난해 12월 29일 현대건설전(3-2 승)을 끝으로 코트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훈련 중 발목을 다쳤다. 최근에야 깁스를 푼 상황이다.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에도 페퍼저축은행은 얼마간 기세를 이어갔지만,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이원정과 하혜진의 합류가 절실하다.
경기 전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이)원정이가 합류했다. 조금씩 훈련을 같이 하고 있다. 풀로는 못한다"며 "(하)혜진이는 깁스를 풀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패가 길어지지 않으려면) 부상 선수들이 빠르게 돌아와야 한다"고 우려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이원정 대신 박사랑이, 하혜진 대신 염어르헝이 각각 선발 세터와 미들블로커로 나서고 있다. 박사랑이 특히 흔들리는 모습이다.
장소연 감독은 "최근 (박)사랑이가 토스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스스로 위축돼 있다. 그러지 말고 자신 있게 하라고 말하고 있다. 그럼에도 막상 경기에 들어가면 본인 나름의 부담감이 있는 것 같다. 자신감이 떨어지는 게 보인다"고 털어놓았다.
연패가 길어지면서 페퍼저축은행은 근래 어렵게 지킨 5위 자리도 한국도로공사(승점 26)에 빼앗겼다. 승점 25로 6위에 위치해 있다. 최하위(7위) GS칼텍스(승점 18) 상대로도 5연패를 끊지 못한다면, 연패 기록이 불어나는 건 한순간이다.
사진_KOVO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