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한 2년차 시즌 보내는 GS 러츠 “팀원 향한 믿음과 과감함이 차이점”
-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0-11-28 19:11:06
[더스파이크=장충/서영욱 기자] GS칼텍스 러츠가 V-리그 첫 시즌과 차이점으로 믿음과 과감함을 꼽았다.
러츠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주 공격수다운 활약으로 팀 4연승을 이끌었다. 러츠는 이날 1세트부터 17점을 올리며 남다른 결정력을 과시했다. 1세트부터 득점포를 가동한 러츠는 이날 총 40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도 56.25%로 높았다. 러츠가 맹활약하며 GS칼텍스는 도로공사에 3-1로 승리하면서 기분 좋게 2라운드 일정을 마쳤다. 한 세트 17점은 러츠 본인의 한 세트 최다득점 신기록이었다(종전 기록은 2019년 12월 14일 IBK기업은행전 3세트에 올린 15점). 40점도 V-리그 기준 본인의 한 경기 최다득점 2위 기록이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러츠는 “1라운드에는 다소 고전했지만 지금은 4연승을 달려 기분 좋다. 1라운드에 부족한 점을 보완한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 세트 최다득점 기록을 세웠다는 말을 들은 러츠는 경기를 치르는 날 아침부터 컨디션이 좋았다며 웃으며 말했다. 러츠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컨디션이 좋았다.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여서 더 잘 끝내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고 돌아봤다.
1라운드 2연패로 시작한 GS칼텍스는 2라운드는 4연승으로 마치며 지난 시즌 경기력을 어느 정도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러츠는 1라운드 초반과 지금 팀이 보이는 차이점에 대해 “팀원들이 서로 믿고 있다. 믿음이 생기면서 더 과감하게 때리고 동료들이 커버해준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게 큰 변화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러츠도 2라운드 들어 기록이 더 좋아졌다. 1라운드 공격 성공률 42.81%에서 2라운드는 50.16%까지 올라왔다. 득점도 1라운드 총 150점, 2라운드 173점으로 늘었다. 1라운드 다소 흔들렸지만 2라운드 들어 안정감을 조금 찾은 주전 세터, 안혜진과 호흡에 대해서도 물었다. 러츠는 “안혜진이 지난 시즌보다 코트에 있는 시간이 길다. 그래서 세트 플레이도 과감하게 쓴다. 나를 믿고 올려줄 때 나도 득점을 올려주면서 믿음과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답했다.
V-리그 2년차를 맞은 러츠는 첫 시즌인 지난 시즌보다 나은 기록을 올리고 있다. 공격 점유율이 지난 시즌보다 늘어난 가운데(38.93%⟶41.22%) 공격 성공률도 지난 시즌보다 좋아졌다(41.39%⟶46.52%). 러츠는 “지난 시즌과 차이라면 더 과감해졌다는 점이다. 감독님이 뭘 원하시는지도 알고 한국에서 외국인 선수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도 안다”라며 “상황에 따라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좀 더 이해하고 있다. 공도 더 과감하게 때리면서 뒤에 팀원이 있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라고 과감함과 팀원을 향한 믿음을 언급했다.
2라운드를 마친 GS칼텍스는 일주일 후 3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이번에도 라운드 첫 번째 상대는 흥국생명이다. GS칼텍스는 흥국생명과 1, 2라운드 모두 접전을 펼쳤지만 승리하진 못했다. 러츠는 “굉장히 좋은 팀이다. 훈련을 많이 해야 한다. 상대 블로킹을 조금이라도 흔들어 수비 대형도 흔들리게 만들어야 한다. 다양한 시도를 할 것 같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중요한 건 그 경기에 모든 선수가 각자 리듬을 찾고 경기에 잘 뛸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는 점이다”라고 각오를 덧붙였다.
사진=장충체육관/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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