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이겨보자” 다짐한 GS, 한국도로공사전 연패 끊고 5R 순조로운 출발
- 여자프로배구 / 장충/이보미 / 2025-02-01 19:09:51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한국도로공사전 7연패를 끊고 포효했다.
GS칼텍스는 1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5라운드 한국도로공사전에서 3-1(25-13, 24-26, 25-20, 25-2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는 블로킹 2개, 서브 1개를 포함해 36점을 터뜨렸다. 공격 점유율은 52.5%, 공격 효율은 31.75%였다. 25.83%의 공격 비중을 가져간 유서연도 15점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아울러 한국도로공사전 승리가 간절했던 GS칼텍스였다. 이영택 감독은 “이기니깐 좋다. 4라운드도 잘했지만 5라운드 시작을 잘 끊은 것 같아서 좋다. 홈에서 3연전이 있는데 잘 해보겠다”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4라운드 첫 경기에서 14연패 탈출에 성공했던 GS칼텍스는 4라운드를 3승3패로 마감했다. 5라운드 시작도 좋다.
이 감독은 “오늘 서브 공략도 잘됐고, 블로킹도 잘 나왔다. 아직 힘이 부족해서 2세트도 충분히 잡을 수 있었는데 세트를 내줬다. 4세트도 쉽게 갈 수 있는 분위기였는데 범실로 힘들게 갔다. 그래도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열심히 해줬다”며 힘줘 말했다.
‘캡틴’ 유서연도 “이번 시즌 한국도로공사전 4패를 알고 있어서 선수들끼리도 이번에 이겨보자고 얘기를 했다. 연습할 때부터 집중을 했고, 코트 안에서도 하나하나 신경쓰려고 하다보니 이긴 것 같다”고 했고, 오세연도 “계속 한국도로공사만 만나면 져서 이기고 싶었는데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고 계속 집중해서 이길 수 있었다. 행복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동안 한국도로공사전 연패에 대해 유서연은 “이기고 있다가도 잡혀서 진 경기가 있었다. 그 때는 자신감이 떨어져있는 상태였던 것 같다. 연패 기간도 있었고,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끌어 올리기 힘들었는데 한 번 깨고 나니깐 오늘도 잡아보자 하면서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실바 뿐만 아니라 아웃사이드 히터 유서연, 권민지와 세터 김지원의 호흡도 꽤 안정적이었다. 이에 이 감독은 “서연이가 꾸준히 잘해주고 있다. 민지도 아직 기복이 있지만 좋은 모습이 나오고 있다. 리시브가 된다면 뚜이, (오)세연의 속공도 더 많이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부분은 결국 훈련이 답이다. 계속 훈련할 것이다. 시즌 끝날 때까지 만들어놓고 끝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세터 안혜진이 ‘원포인트 서버’로 코트를 밟고 있다. 부상으로 오랜 시간 자리를 비웠던 안혜진이다. 안혜진의 세터 활용에 대해서는 “훈련은 같이 하고 있다. 시즌 치르면서 지원이랑 많이 맞춰왔기 때문에 타이밍적으로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어서 지원이로 끌고 가려고 한다. 기회를 보겠다”고 설명했다.
시즌 5번째 승리를 만끽한 GS칼텍스. 남은 정규리그 5, 6라운드에도 계속해서 승수를 쌓겠다는 각오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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