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대로 이뤄졌다” 신기한 강소휘, 15일 페퍼전 설욕 다짐

여자프로배구 / 인천/이보미 / 2023-12-09 19: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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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대로 이뤄져서 신기하다.”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 강소휘의 말이다. 강소휘는 9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3라운드 흥국생명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19점 맹활약했다. 공격 점유율은 25.53%, 공격 효율은 무려 44.44%였다. 리시브 효율은 35%로 준수했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와 유서연도 27, 10점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GS칼텍스는 선두 흥국생명의 10연승을 가로막았다.

경기 후 만난 강소휘는 “흥국생명이 워나 강팀이라 경기가 힘들었는데, 상대 페인트나 연타 공격을 수비로 잘 잡아보자 약속한 것이 잘 됐다. 유효블로킹도 잘 돼서 반격할 때 수월했던 것 같다”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이어 “2라운드까지 우리 경기력이 안 나왔다. 기본 실력이 안 나왔던 것 같다. 스스로 무너지는 것이 컸다. 오늘은 잃을 것이 없다고 생각하면서 즐기면서 하자고 했는데 원래 기량이 잘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1, 2라운드 흥국생명전과 비교한 강소휘는 “연경 언니나 옐레나 블로킹이 높은데 지젤 실바가 마크하려고 붙은 상황에서 실바한테 공이 많이 올라갔다. 기본 리시브와 수비도 잘 안 되면서 분위기가 올라오지 않았다. 오늘은 지원이한테 레프트쪽으로 공을 많이 달라고 얘기를 해서 다양하게 썼던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강소휘는 1, 2라운드에서 모두 패했던 흥국생명을 꼭 이겨보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말하는 대로 이뤄져서 신기하다. 흥국생명은 이겼지만, 지난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졌기 때문에 승점이 아깝다. 앞으로 남은 경기 더 잘 이겨서 상위권을 유지해야 할 것 같다”며 굳은 결의를 드러냈다.

오는 15일에는 페퍼저축은행 원정 경기가 예정돼있다. 강소휘는 “오늘 경기도 중요했지만 2라운드 때 페퍼저축은행에 패했다. 이번에 광주가서 페퍼저축은행을 이기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다”며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에도 강소휘의 바람대로 이뤄질까.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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