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마·강소휘·타나차 50점 합작 한국도로공사 7연승 하이패스

여자프로배구 / 류한준 기자 / 2025-11-15 19: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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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과 홈 경기서 3-1 승리…남자부 KB손해보험은 삼성화재에 역전승 1위 점프

 

장애물이 없다.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의 질주가 계속됐다.

한국도로공사는 15일 김천체육관에서 현대건설과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2라운드 홈 경기를 치렀고 세트 스코어 3-1(25-18 25-23 19-25 25-17)로 이겼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7연승으로 내달리며 7승 1패(승점19)가 되며 1위를 지켰고 2위 페퍼저축은행(5승 2패 승점13)과 격차를 벌렸다.

반면 현대건설은 3연패를 당하면서 3승 4패(승점11)로 4위 제자리에 머물렀다. 한국도로공사는 공격 삼각편대가 활약했다. 모마(카메룬)가 24점, 강소휘와 타나차(태국)가 각각 14, 12점을 올렸다. 미들 블로커 김세빈과 이지윤도 4블로킹 17점을 합작하며 제몫을 다했다.

현대건설은 카리(미국)와 저스티스(일본)가 각각 24, 17점을 올렸으나 정지윤이 7점, 양효진이 5점에 그치면서 연패를 끊지 못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세트 중반까지 10-13으로 끌려갔지만 모마의 공격을 시작으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여기에 상대 범실까지 묶어 13-13으로 균형을 맞췄고 타나차의 오픈 공격으로 14-13으로 역전했다. 한국도로공사는 기세를 타며 16-13으로 치고 나갔다.

 

 

현대건설도 카리와 정지윤 공격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한국도로공사는 김세빈이 시도한 이동 공격이 연달아 성공하며 세트 후반 24-18까지 달아나며 세트 승기를 굳혔다.

2세트는 팽팽했지만 세트 후반 한국도로공사가 미소지었다. 23-23 상황에서 모마가 해결사로 나섰다. 그는 자스티스가 시도한 퀵오픈을 가로막아 24-23으로 세트 포인트를 앞뒀고 다음 랠리에서는 세트 승부를 가져오는 퀵오픈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3세트를 만회했다. 카리와 자스티스가 해당 세트에서 14점을 합작했고 미들 블로커 양효진도 4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그러나 한국도로공사는 더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이날 승부를 4세트에서 마무리졌다.

4세트 12-9로 앞선 가운데 김세빈의 이동공격을 시작으로 연속 5점을 내며 점수 차를 벌렸다. 세트 후반에는 황연주, 김현지의 공격이 연달아 통하며 24-16을 만들었다. 현대건설은 이예림의 공격으로 한 점을 따라 붙었으나 다음 랠리에서 타나차가 시도한 시간차 공격이 성공,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여자부에 앞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원정팀 KB손해보험이 웃었다. KB손해보험은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맞대결에서 3-1(15-25 25-21 25-22 25-1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비예나(스페인)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7점을 올렸고 나경복과 임성진이 각각 15, 11점으로 뒤를 잘받쳤다. 세터 황택의도 서브 에이스 2개, 블로킹 3개를 포함해 7점으로 활약했다.

삼성화재는 아히(네덜란드)가 21점, 김우진이 13점, 신인 이우진도 8점을 각각 올렸으나 팀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KB손해보험은 5승 2패(승점16)가 되며 1위로 다시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2연패를 당하면서 2승 6패(승점7)로 6위에 머물렀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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