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 유지 못한 흥국생명, ‘승장’ 아본단자 감독도 “이상하다” [벤치명암]

여자프로배구 / 인천/이보미 / 2023-11-04 18: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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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도 고개를 갸우뚱했다.

흥국생명이 1라운드 5승1패(승점 15)로 마쳤다. 4일 안방에서 열린 IBK기업은행전에서 3-1(26-24, 15-25, 25-19, 28-26) 승리를 거두며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고전했다. 4세트에만 범실 10개를 기록하며 총 32개의 범실을 범하기도 햇다. 4세트 16-21에서 ‘원포인트 서버’ 박은서 투입 이후 가까스로 흐름을 뒤집고 승점 3점을 챙겼다.

경기 후 아본단자 감독은 “이상하다. 4일 전 경기에서는 경기력이 좋았는데 오늘 그 경기력을 유지하지 못했다 꾸준하게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멘탈적인 부분도 생각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남겼다.

세트별 기복 그리고 범실 32개에 대해서는 “매순간 집중력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가끔 너무 릴랙스하거나, 뭔가 하려는 대로 안 됐을 때 집중 부분에서 업다운이 생긴다”며 “범실도 집중력과 관련돼있다.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범실이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인 토스나 캐치에서 오는 집중력부터 비롯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라운드 첫 상대 역시 IBK기업은행이다. 아본단자 감독은 “내 플랜은 궁극적으로 포스트시즌에 갈 때 팀이 가장 좋은 컨디션으로 가는 것이다”고 힘줘 말했다.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선수들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 잘 했다. 처음에는 리시브 때문에 안 좋았지만 그것도 극복했다. 4세트의 경우 조금 더 집중력을 발휘해 1, 2개만 잘했다면 생각도 했지만 잘 했다”며 평을 내렸다.

이날 김채원에게 리베로 유니폼을 입힌 배경에 대해서는 “신연경이 지난 경기부터 감기 몸살이 있었다. 채원이를 리베로로 준비를 했다. 그래도 신연경이 4세트에 다시 들어와서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임혜림도 만족스럽다. 김 감독은 “가능성이 많은 선수다. 내 생각보다 더 잘했다. 훈련으로 더 다듬는다면 갈수록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IBK기업은행은 1라운드를 2승4패(승점 5)로 마쳤다. 김 감독은 “1라운드를 돌아보면 아쉬움이 있다. 폰푼도 한국에 들어온지 일주일만에 경기를 했고, 아픈 선수들도 있지만 최선을 다해준 것에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하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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