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10개월 만의 6연승+2위 도약’ 노리는 IBK vs 새 아쿼 선수 기다리는 한국도로공사[프레스룸]

여자프로배구 / 김천/이보미 / 2024-11-26 18:5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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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26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1라운드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3-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현재 IBK기업은행은 5연승을 질주 중이다. 7승2패(승점 18)로 3위에 랭크돼있다. GS칼텍스와 페퍼저축은행은 두 차례 만나 모두 승수를 쌓았고, 지난 21일에는 2위 현대건설과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2021-22시즌 이후 3시즌 만에 5연승을 질주했다. 내친김에 연승 숫자를 6으로 늘리겠다는 각오다.

IBK기업은행은 2017-18시즌이었던 2017년 12월 16일부터 2018년 1월 14일까지 6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그로부터 6년 10개월 만에 다시 6연승에 도전한다.

2위 현대건설(7승3패, 승점 21)과 승점 차는 3점이다. 한국도로공사를 3-0 혹은 3-1로 제압한다면 2위 도약까지 가능하다.

경기 전 만난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아무래도 연습 때도 분위기가 좋다. 선수들끼리도 얘기도 많이 하고 있다. 이러한 것들이 경기장으로 이어져야 하는데 조금 걱정이 된다. 현대건설을 이기고 난 뒤에 선수들이 흐름을 잘 이어가야 하는데 자칫 잘못하면 오늘 같은 경기를 망칠 수도 있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어 “선수들한테는 순위, 연승 같은 얘기를 안 했다. 매경기 최선을 다하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다. 짜임새 있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힘줘 말했다.



올 시즌 IBK기업은행은 새 외국인 선수인 아포짓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 아시아쿼터 선수인 세터 천신통(등록명 천신통)을 영입했고, 아웃사이드 히터 황민경과 육서영, 미들블로커 최정민과 이주아, 리베로 김채원이 탄탄한 팀워크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빅토리아는 득점 1위, 서브 1위, 공격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뿐만 아니다. 교체 멤버인 세터 김하경,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 아포짓과 미들블로커 소화가 가능한 김희진 등도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올해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한 이소영의 경우 컵대회 당시 어깨 부상으로 대회 도중 자리를 비운 바 있다. 교체로 후위 수비만 맡았던 이소영은 최근 전위까지 올라왔다. 아직 공격 시도는 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이소영의 완전한 복귀에 대해 “좋아지고 있다. 훈련 때도 볼을 조금씩 때리고 있다. 희진이도 많이 좋아졌다. 어려운 시기에 소영, 희진이가 팀을 이끌어줄 수 있는 힘이 돼주면 장기전에서 도움이 될 것이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2승7패(승점 8)로 5위에 랭크돼있다. 지난 19일 GS칼텍스를 3-1로 꺾고 시즌 2승을 신고했지만, 22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2-3 분패를 당하며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특히 당초 선발한 아시아쿼터 선수인 유니에스카 바티스타는 1라운드 2경기를 소화한 채 팀을 떠나야만 했다. 대체 외국인 선수를 물색하며 분위기 전환을 노리는 한국도로공사다. 새 외국인 선수는 12월 중에는 합류할 수 있게끔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도로공사는 개막 5연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기존의 세터 이윤정과 신인 세터 김다은을 번갈아 기용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선수들이 휴식도 없이 계속 컨디션을 조절하면서 경기를 하고 있다. 사실 이기면서 가면 피로도도 덜할텐데 많이 지다보니 선수들도 힘들어야 한다. 모든 것이 어렵다. 그래도 선수들이 어떻게든 극복하려고 열심히 하고 있다. 좋은 경기를 해야하는 것이 프로 선수가 해야할 일이기에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세트 플레이의 변화를 가져가려고 준비를 했다. 물론 정확한 리시브가 전제가 돼야 한다. 세터들과 얘기를 많이 했다. 순간, 순간 결정을 잘 내려야 한다. 이 부분이 어려운 것 같다. 경기 운영만 좀 더 신중하게 한다면 고비를 넘기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세터들의 경기 운영에 대해 언급했다.

새 아시아쿼터 선수를 기다리고 있는 한국도로공사다. 이에 김 감독은 “아무래도 새 선수가 오면 팀 분위기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어려운 상황에서 교체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길 것 같다”고 전했다.

시즌 초반 안정적인 플레이로 상승세를 탄 IBK기업은행과 중위권 도약에 도전하는 한국도로공사의 맞대결에서 누가 웃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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