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신호진 출격·손찬홍 분전...현대캐피탈, A조 첫 경기서 0-3 완패[윈스트릭]
- 국제대회 / 이보미 / 2025-04-30 18:49:34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대만에서의 첫 경기에서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현대캐피탈은 30일 오후 대만에서 열린 윈스트릭 국제배구 초청대회 A조 첫 경기에서 롱마이컨스트럭션(대만)을 만나 0-3(23-25, 23-25, 23-25) 패배를 당했다.
현대캐피탈은 세터 이준협과 아포짓 신호진, 아웃사이드 히터 이시우와 이승준, 미들블로커 김진영과 손찬홍, 리베로 임성하를 먼저 기용했다. 그동안 V-리그에서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선수들을 대거 투입한 것. 하지만 공격이 단조로웠다. 상대 블로킹과 수비를 뚫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1세트 초반 현대캐피탈의 서브가 날카로웠다. 이준협에 이어 이시우까지 서브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9-7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이시우의 후위공격 득점까지 나왔고, 상대 범실로 13-10으로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이내 롱마이컨스트럭션의 반격이 매서웠다. 신호진의 라이트 공격도 연속으로 불발하면서 13-14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시우 공격도 상대 블로킹을 뚫지 못했다. 14-17로 끌려갔다. 21-22로 맹추격했고, 상대 세터 범실로 23-23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1세트를 뺏겼다.
2세트에도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현대캐피탈도 마침내 블로킹 득점을 올렸다. 손찬홍이 상대 파이프 공격을 가로막고 10-10 균형을 이뤘다. 이승준의 후위 공격 성공으로 13-12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롱마이컨스트럭션도 물러서지 않았다. 세터 린 치엔이 미들블로커와 빠른 공격을 선보이며 맞불을 놨다.
현대캐피탈은 손찬홍의 다이렉트 공격 득점으로 17-16 앞서갔지만, 20-21로 끌려갔다. 현대캐피탈은 이재현을 투입했고, 바로 득점까지 올리면서 21-21이 됐다. 22-23에서는 신호진이 공격 상황에서 공을 넘기지 못하면서 1점을 내줬다. 22-24가 됐다. 손찬홍 속공으로 한숨 돌렸지만, 상대 공격을 막지 못하면서 세트 스코어 0-2가 됐다.
3세트에도 이재현이 코트에 나섰다. 신호진 활약에 힘입어 9-6 리드를 잡았다. 9-9 동점을 허용했지만 다시 맹공을 퍼부으며 12-10을 만들었다. 경기를 치르면서 수비 이후 반격 과정도 매끄러워졌다. 16-15에서도 이시우의 연타 공격이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17-15가 됐다.
계속해서 현대캐피탈은 상대 공격 범실로 18-16로 앞서갔지만, 롱마이컨스트럭션은 중앙을 적극 활용하며 맹추격했다. 현대캐피탈 공격 범실도 나왔고, 롱마이컨스트럭션이 후위 공격을 성공시키며 19-18로 역전했다. 현대캐피탈은 이재현의 반격 성공으로 20-20 기록했지만, 상대 서브에 당했다. 롱마이컨스트럭션이 리 유안의 서브 득점으로 22-20 기록, 다시 리 유안의 상대 허를 찌르는 공격으로 24-22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1점을 내주며 3세트 만에 경기를 마쳐야만 했다.
사진_WSVI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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