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리고 막고' 공격력 좋은 실바, GS칼텍스-흥국생명 '다른 고민'
- 여자프로배구 / 장충체육관/류한준 기자 / 2025-10-29 18:48:44

세 시즌 연속 개인 1000득점 달성에 시동을 건 실바(쿠바)는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의 '주포'다. GS칼텍스는 29일 안방인 장충체육관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1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흥국생명에선 당연히 실바를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이다. 요시하라 토모코 흥국생명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현장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우리 선수들은 보통 상대 공격수가 움직이는 방향에 맞춰 수비 위치를 잡는다"며 "그렇기에 역방향 수비에 대해 신경을 써야한다. 실바의 경우 움직이기 보다는 멈춰서 하는 수비에 좀 더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실바에 대한 블로킹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요시하라 감독은 "실바는 타점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블로킹을 할 때 손을 넣어서 하는 걸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GS칼텍스 입장에선 득점력과 결정력이 좋은 실바에 대한 공격 부담을 덜어내는 게 관건이다. 아웃사이드 히터 이주아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가운데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매 경기 실바에 대한 공격 점유율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주아가 빠졌지만 아시아쿼터(AQ) 선수인 레이나(일본)가 공격력을 갖추고 있다.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 한 자리를 맡길 계획"이라고 얘기했다.
이 감독은 "상대팀이 실바를 집중해서 수비하고 신경쓰다 보면 반드시 틈이 생기기 마련"이라며 "권민지, 유서연 등도 충분히 공격에서 힘을 보탤 수 있는 선수다. 실바에게 너무 많은 공격이 몰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실바는 2023-24시즌 GS칼텍스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해당 시즌 1005점을, 지난 시즌에도 1008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도 1000점 고지를 넘어설 경우 세 시즌 연속 1000점이라는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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