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이 겪고 있는 성장통, 수장은 믿고 기다린다 “주전으로 뛰는 첫 시즌, 당연히 흔들릴 수 있어”
- 여자프로배구 / 화성/김하림 기자 / 2023-12-06 18:45:50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김지원이 겪고 있는 성장통을 믿고 기다리고 있다.
GS칼텍스는 6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IBK기업은행 경기를 치른다. 현재 8승 5패 승점 22로 3위에 자리하고 있는 GS칼텍스는 최근 고민거리를 떠안았다.
이번 시즌 새롭게 주전 세터로 활약하게 된 김지원이 경기 중 흔들리는 경우가 잦아졌다. 불안할 때마다 신인 세터 이윤신이 들어가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가장 좋은 건 주전 세터가 안정감을 가지고 경기를 꾸준히 소화해 주는 거다.
그러나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덤덤하게 받아들였다. 차상현 감독은 “충분히 흔들릴 수 있다고 판단했기에 비시즌 동안 세터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했다. 어린 선수다. 힘들어할 수밖에 없고, 현재 상황이 왔다고 본다”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비시즌 동안 대표팀에 갔지만, 주전으로 뛴 게 아니라 눈으로 경험을 더 많이 쌓고 왔다. 프로에서 처음으로 본인이 스타팅으로 나서는 시즌을 치르고 있는 만큼 부담감이 있을 수 밖에 없을 거다”고 덧붙였다.
제자가 겪는 성장통을 차상현 감독은 믿고 기다리기로 했다. 차 감독은 “어떻게 보면 지원이에겐 좋은 경험이 될 거다. 이 경험을 통해 본인이 기복을 스스로 줄이면 좋겠다. 흔들리는 게 줄어들었을 때 안정감이 생길 거라고 믿고 있다. 빨리 돌아오길 믿고 기다리고 있다”고 격려를 보냈다.
또한 김지원이 흔들릴 때마다 본인의 몫을 다해주고 있는 이윤신에게도 칭찬을 건넸다. “윤신이도 이 경험이 프로에 배우는 과정의 일부라고 느꼈으면 좋겠다. 덤덤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가 갑자기 드라마틱하게 올라갈 수는 없다”고 했다.
이번 시즌 IBK기업은행과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웃은 GS칼텍스다. 이날 경기에서도 승리하면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할 뿐만 아니라 2위 현대건설과 승점 차를 다시 좁힐 수 있다. GS칼텍스는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승리를 따낼 수 있을까.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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