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률 87.5%’ KB 아폰소 감독 “2위까지 오른 이유? 팀이 좋으니까” [프레스룸]

남자프로배구 / 장충/이보미 / 2025-03-14 18:4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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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의 정규리그 2위가 확정됐다. KB손해보험은 대한항공과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안방에서 치르게 됐다.

KB손해보험은 14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6라운드 우리카드전을 치른다.

마지막까지 대한항공과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인 KB손해보험이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지난 13일 한국전력에 2-3으로 패하면서 순위가 확정됐다.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이 각 2위, 3위로 정규리그를 마치게 됐다.

이에 3전 2선승제로 펼쳐지는 플레이오프에서 1, 3차전은 KB손해보험의 홈경기장인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다.

아폰소 감독은 지난 1월 리그 후반기를 앞두고 KB손해보험 지휘봉을 잡았다. 나란히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은 새 아시아쿼터 선수인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과 함께 상승세를 보였다. 아폰소 감독은 한국에서 14승2패, 승률 87.5%로 높은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아폰소 감독은 “일단 순위가 결정됐다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다. 기분 좋은 일이다. 팀 모두가 좋은 순위를 차지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물이다. 열심히 한 그 대가라고 생각한다”면서 “2위까지 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팀이 좋기 때문이다. 좋은 선수들이 구성돼있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춰져 있다. 그만큼 선수들도 열심히 했다. 기본적으로 팀이 좋은 팀이다. 아무리 좋은 시설 등이 좋다고 한들 선수들이 의욕을 갖고 있지 않는다면 이러한 결과가 나올 수 없다”며 힘줘 말했다.

시즌 도중에 팀에 합류한 만큼 아폰소 감독 역시 응집력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먼저 팀을 파악해야 했고, 그 다음 이 팀이 지금까지 어떻게 해왔는지 이해해야 했다. 이후 팀에 필요한 부분과 개선 가능한 부분을 풀어나갔다. 그리고 4, 5라운드에는 상대팀을 더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렇게 하면서 팀에 기대하는 부분을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봄배구 최대 이슈는 대한항공의 새 외국인 선수 영입이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의 무릎 부상으로 V-리그 경험이 있는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을 데려왔다. 지난 13일 3년 만의 V-리그 복귀전을 치르기도 했다.

이에 아폰소 감독은 외국인 선수 교체 규정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대한항공을 비판한다는 것이 아니라 이 규정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어서 의견을 제시한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러셀이 어제 두 세트만 뛰었기 때문에 완전히 파악했다고 하기 어렵다. 우리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러셀의 출전 여부도 모른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우리 팀은 러셀에 대해 아는 정보가 없다는 것이다. 물론 대한항공도 서로 호흡을 맞춰가고 알아갈 시간이 필요하다. 여러모로 중요한 시기에 기한 없이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내 의견이다”고 차분하게 답했다.

1월부터 KB손해보험에 합류해 두 달이 지났다. 아폰소 감독은 “시간이 짧았다. 너무 빠르게 지나간 시즌이다. 시즌 도중에 팀에 합류하면서 적응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힘들었다. 하지만 팀 구성원 모두에게 환영 받으면서 팀에 합류했기에 적응하는 데 수월할 수 있었다. 포스트시즌에 어떤 결과가 나오든 잊지 못할 시즌이 될 것 같다”며 진심을 전했다.

KB손해보험은 2021-22시즌 노우모리 케이타와 함께 구단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바 있다. 이번에도 절호의 기회다. 3년 만에 다시 챔피언결정전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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