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우리카드-현대캐피탈 파에스 감독 "집중력 유지 중요"
- 남자프로배구 / 천안/류한준 기자 / 2025-02-26 18:44:59
"1세트를 먼저 가져왔지만…"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는 지난 22일 안방인 장충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을 만났다.
당시 두팀 경기는 많은 관심을 모았다. 현대캐피탈이 승리를 거둘 경우 정규리그 1위가 확정됐기 때문이다. 우리카드 역시 현대캐피탈을 제쳐야 봄배구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어서였다. 두팀에게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5라운드 마지막 매치였다는 점도 관심이 모아지는 부분이었다.
우리카드는 출발은 좋았다. 1세트를 따내며 기선제압했다. 하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진 못했다. 2~4세트를 내리 상대에게 내주면서 1-3으로 졌다. 현대캐피탈은 서울 원정길에서 정규리그 1위 축포를 쐈다.
우리카드는 2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다시 현대캐피탈을 만난다. 6라운드 첫 경기로 '백투백 매치'다. 마우리시우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백투백 매치는 늘 쉽지 않다"면서 "직전 경기에서 이긴 팀은 자신감이 올라가고 패한 팀은 정신적으로 무장이 더 잘되는 부분이 있다. 이렇기 때문에 경기 계획을 세우는 데 있어 조금은 어려운 부분은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카드는 25일 기준 14승 16패(승점40)으로 4위에 자리하고 있다. 3위 KB손해보험(20승 10패 승점56)과 격차가 크지만 아직까지는 산술적으로 봄배구를 갈 확률은 남아있다. 3, 4위팀 승점차가 3이내일 경우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된다. 우리카드가 아직 희망을 걸고 있는 부분이다.
물론 쉽지 않은 상황이다. 파에스 감독은 "지난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선 1세트를 우리가 가져오긴 했지만 해당 세트 후반부터 상대에 추격 빌미를 줬다고 본다"고 역전패 원인에 대해 말했다.
파에스 감독은 "무엇보다 집중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선수들도 이 부분에 대해 잘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카드는 지난 1~5라운드 현대캐피탈과 맞대결 상대 전적에서 1승 4패로 밀리고 있다.
글_천안/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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