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메네즈, 원포인트블로커도 가능해”vs“황승빈 강점은 백토스”[프레스룸]

남자프로배구 / 천안/이보미 / 2021-11-05 18:4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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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시즌 첫 V-클래식매치가 열린다.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가 격돌한다.

두 팀은 5일 오후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현대캐피탈은 3승2패(승점 9)로 2위에 랭크돼있다. 삼성화재 기세도 심상치 않다. 2020년 4월 고희진 감독 부임 이후 첫 연승 그리고 3연승까지 달렸다. 그만큼 의미있는 승리였다.

두 팀은 직전 시즌 상대 전적에서 현대캐피탈이 5승1패로 우위를 점했다.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전 4연패 중이다. 삼성화재는 지난 우리카드전에서 약 2년 만에 승리를 거두며 포효했다. 이번에도 현대캐피탈전 연패를 끊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삼성화재의 주무기는 서브다.

현대캐피탈은 개막 직전 부상을 당했던 외국인 선수 로날드 히메네즈(등록명 히메네즈)가 이날 유니폼을 입고 모습을 드러냈다. 최태웅 감독은 “회복 속도가 빨라서 원포인트 블로커로 기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HOME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Q. 시즌 첫 V-클래식매치인데
클래식매치 답게 박진감 있고 또 같이 상위권에 있기 때문에 이에 걸맞은 경기를 하겠다.

Q. 전통 강호 두 팀이 오랜만에 나란히 상위권에 올랐다.
아직 1라운드이지만 순위를 보면서 5, 6년 전 추억이 살아나는 그런 느낌이었다. 라이벌팀으로서 상위권에서 경쟁한다는 게 좋습니다.

Q. 상대 러셀은 현재 서브 1위다.
서브가 강하게 들어오면 리시브하기 쉽지 않은 구질의 공을 갖고 있다. 막는다기보다는 안정적으로 띄워놓고 사이드아웃으로 돌리려고 한다.

Q. 상대 삼성화재는 3연승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팀인데.
오늘도 (그 기세가)나타날 것 같다. 우리 팀 입장에서 보면 1라운드 3승했지만 다 버거운 상대가 맞는 것 같다. 준비한 건 시즌 초반과 똑같이 안정되게끔 만들어주는 게 첫 번째다. 상대는 강한 서브 갖고 있다. 들어오기 시작하면 답이 없다. 경기 중간중간 조급해지지 않게끔 하겠다.

Q. 히메네즈 회복 속도는 어떠한가.
처음에 12주 치료 기간이 필요하다고 얘기가 나왔었다. 최근 마지막 진료에서 부상 부위에 통증이 없으면 훈련을 해도 된다는 얘기가 나왔다. 재활한 지 3주 지났다. 다행히 회복 속도가 빨라서 원포인트 블로커는 가능한 상태다. 오늘 기회가 된다면 투입할 생각이다.

Q. 현재 히메네즈 몸 상태는?
현재 통증이 없는 상태에서 훈련을 지속을 해도 된다고 해서 통증이 없으면 일찍 복귀도 가능하다. 원포인트 블로커로 나서는 건 경기 감각 느끼게 해주려고 하는 거다. 몸 상태는 6, 70% 된 것 같다.

AWAY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



Q. 지난 경기 승리로 의미있는 3연승을 기록했는데
우리카드에 항상 약한 부분이 많았다. 선수들이 이겨냈다는 것이 대견하고 고맙다. 그런 압박감 속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 올 시즌 치르는 데 있어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상대라고 생각한 팀도 만나서 어떻게 해야할지 알아가는 것 같다. 상당히 의미가 있는 승리였다.

Q. 러셀 활약이 고무적인데
러셀을 뽑을 때부터 우리 스태프들과 선수들이 상상했던 부분이다. 강서브를 때려줄거고 어려운 상황에서 하이볼 때려줄 거라 생각했다. 공격 점유율이 높아도 타고난 신체조건으로 이겨낼거라 기대한 부분이다. 생각한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러셀에게는 아무 말도 안 했다. 잘 해주고 있다. 지금처럼만 자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

Q. 러셀과 황승빈의 호흡도 나쁘지 않아 보이는데.
가면 갈수록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원래 황승빈 선수는 백토스가 강점인 선수다. 그래서 러셀을 충분히 잘 살려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첫 경기 때는 부담감, 스트레스로 인한 복통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세터라는 포지션이 한 팀을 맡으면 한 시즌 만에 완벽하게 하기가 쉽지 않다. 지금 잘 해주고 있다.

Q. 여러 팀들과의 연패를 끊고 싶다고 했다. 현대캐피탈전은 4연패인데.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선수가 없지만 잘 하고 있다. 능력도 갖고 있다. 상대보다는 우리 선수들이 좋았던 방식이 나올 수 있도록 해보겠다.

Q. 삼성화재 서브 비결은?
작년에도 서브가 좋은 선수들 그대로 있다. 다만 작년에는 범실이 많았다. 매일 선수들이 귀찮을 정도로 코치랑 내가 옆에 붙어서 얘기를 한다. 러셀 서브가 좋기 때문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러셀 서브 자세 얘기를 한다. 러셀도 저렇게 좋은 자세로 때리는데 우리는 이상하게 억지로 때리는 자세들이 나온다. 일정한 자세로, 일정한 리듬과 템포가 나와야 좋은 서브가 나온다. 조금은 이해하고 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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