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무패행진' 박미희 감독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여자프로배구 / 김예솔 / 2020-11-27 18: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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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화성/김예솔 기자] "마지막을 어떻게 장식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박미희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27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흥국생명은 개막 후 8연승을 달리며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3-0으로 승리했다.

연승에도 마냥 웃지 못한다. 쏟아지는 관심에 오히려 부담감이 생기기도 한다. 박미희 감독은 “잘해도 부담이다. 한 경기씩만 생각하겠다”라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게 중요하다. 초반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 보단 마무리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점점 좋은 경기력이 나와야 한다.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부상 없이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루시아가 선발 출전한다. 아직 100%의 컨디션은 아니지만 코트에 나선다. 어깨 부상은 많이 호전됐다.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제한됐다. 선수들은 경기 후 휴식 시간에 바깥 외출을 최대한 절제하고 있다. 박 감독은 “시즌 전부터 선수들이 방역에 힘쓰고 있다. 스트레스를 풀 시간이 있어야 하는데, 안타깝다. 전체가 팀을 위해 절제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며 KOVO는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했다. 선수와 팬들의 안전을 위한 결정이었다. 힘을 실어줄 팬들이 또다시 경기장에 찾아오지 못한다. 박 감독은 “가슴이 답답해진다. 말은 안 하지만 선수들도 같은 마음일 것이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리그는 장기전이다. 박 감독은 “경기 일정이 촘촘할 땐 체력 보충을 중점으로 둔다. 경기 후 다음 경기까지 선수들끼리 합을 맞추는 데 신경을 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_더스파이크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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