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벳 만나는 KGC, “작년까지 우리 외인이 제일 좋았는데...”[프레스룸]

여자프로배구 / 대전/이보미 기자 / 2021-11-25 18:43:37

 


KGC인삼공사가 페퍼저축은행의 주포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 막기에 나선다.

KGC인삼공사는 25일 오후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2라운드 페퍼저축은행전을 펼친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3-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번에도 KGC인삼공사의 과제는 엘리자벳 방어다.

경기 전 만난 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은 “역시 1순위 외국인 선수답게 잘하더라. 작년까지는 우리팀 외국인 선수가 제일 좋았는데 이제 막아야 하는 입장이다”고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KGC인삼공사는 지난 두 시즌 동안 202cm 장신 아포짓인 발렌티나 디우프(등록명 디우프)라는 걸출한 공격수와 함께 뛰었다. 올 시즌에는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와 함께 한다. 

 

이 감독은 “엘리자벳 공격 스타일을 분석했다. 서브를 강하게 치자고 주문을 했고, 블로킹과 수비 위치를 준비하고 왔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근 윙스파이커 이소영과 세터 염혜선의 엇박자를 바로 잡기 위해 준비를 했다.


엘리자벳은 올해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 지명을 받았다. 사실상 페퍼저축은행 1호 선수였다. 192cm 아포짓 엘리자벳은 올 시즌 9경기 33세트 출전, 득점과 공격종합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오픈공격에서는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팀 내 엘리자벳의 역할이 크다. 팀의 리더 역할까지 맡고 있다.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은 “선발할 때도 긍정적인 면이 보였다. 역시나 솔선수범하고 있다. 우리 팀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연습이나 경기할 때 파이팅도 그렇고, 일상생활에서도 그런다. 또 국내 선수들이 잘 받아들이면서 융화가 잘 되고 있다”고 했다. 김 감독이 7개 구단 중 “분위기는 챔피언”이라고 말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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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소영과 염혜선의 엇박자를 언급했었는데.
훈련을 했다. 다시 타이밍이 맞게끔 조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훈련 때는 원래 모습대로 돌아왔다. 오늘 경기 때 어떨지 지켜봐야할 것 같다.

Q. 엇박자의 원인은 무엇이라 보는가.
컨디션 문제일 수도 있고, 염혜선 선수의 토스 구질 부분인 것 같다. 또 지난 경기에서 리시브가 많이 흔들려서 그런 모습이 나온 것도 있다.

Q. 현재 7승 기록, 2위를 달리고 있는데 시즌 전 기대한 모습이 나오고 있는가.
기복이 있을 것이라 예상을 했다. 시즌 초반에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또 선수들이 이기다 보니깐 자신감도 올라왔다. 이대로 계속 잘해서 봄배구 가능하게끔 순항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Q. 봄배구를 가기 위해 더 보완해야할 점은?
기복을 줄이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경기가 타이트하게 있어서 뭘 준비하고, 뭔가 새롭게 만들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체력관리, 부상관리가 제일 중요할 것 같다.

Q. 최근 배구계가 어수선한데.
여자배구 인기가 많은 시기다. 그 외 팀들이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할 것 같다.



AWAY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

Q. 엘리자벳의 활발한 성격으로 팀에 잘 녹아든 모습이다.
바람직하다. 선수들이 본받을 만한 점도 많다. 연습 때도 공이 가운데 떴을 때 ‘마이’ 사인을 하는 것을 보면 체육관이 쩌렁쩌렁 울린다. 애들이 깜짝 놀랄 정도다. 우리 팀의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Q. 덕분에 타국에서의 적응도 빨랐던 것 같다.
음식을 많이 먹는 편은 아니지만 가리지 않고 잘 먹는다. 헝가리, 루마니아 음식을 부탁해서 숙소에 가져와서 도시락으로 먹고 있기도 하다. 선수들한테 냄새 풍길까봐 ‘가져와도 되겠냐’ 물어보고 가져오더라. 연습도 충실하게 한다. 쉬었으면 좋겠는데 들어와서 하려고 한다.

Q. 주전 세터 이현은 어떻게 평가하는가.
명랑하고 깜찍한 역할을 많이 한다. 분위기 조성도 잘한다. 일단 제일 안되는 부분은 점프력, 순발력이 떨어져서 블로킹이 약하다. 이현이 있을 때 상대는 스트레이트로 들어온다. 그보다 중요한 건 우리 팀이 범실을 줄이는 것이다. 위기 관리 능력도 향상돼야 한다. 오늘은 범실 줄이자는 얘기를 안했다. 거기에 집착하면 주눅이 들 것 같아서 안 했다. 오늘은 그냥 ‘파이팅 하자’ 그렇게말 말했다.

Q. 최근 IBK기업은행의 사태를 어떻게 보고 있나.
일단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 중요한 경기다. 경기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타 구단을 얘기하는 건 어불성설이다. 다만 잘잘못을 떠나서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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