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프 훈련 많이 한다” 김다솔의 올 시즌 목표도 ‘다양한 플레이’

여자프로배구 / 인천/이보미 / 2023-11-25 18: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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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세터 김다솔이 ‘다양한 플레이’를 목표로 새 시즌에 임하고 있다.

김다솔은 25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2라운드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선발로 출격했다. 올 시즌 두 번째 선발이었다. 이원정은 웜업존에서 출발을 했다.

경기 도중 이원정이 교체 투입되기도 했다. 팀은 3-0(27-25, 25-20, 25-19) 완승을 거두며 7연승을 질주했다.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김다솔의 선발 기용 배경에 대해 “지난 경기 4, 5세트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오늘 경기 선발로 들어갈 자격이 됐다고 생각을 했다”면서 “그 때만큼 시작을 잘해주진 못했지만, 서브로 브레이크를 걸어주기도 했다. 잘 마무리를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경기 시작 직전에 선발 라인업을 선수들에게 알린다. 그는 “선수 모두가 경기 직전까지 준비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경기 시작 직전에 얘기해준다. 다른 나라에서도 그래왔다”고 밝혔다.

김다솔 역시 1세트 선발 라인업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김다솔은 “훈련을 할 때도 파이프 훈련을 많이 하자고 하셔서 먼저 들어갈 수도 있겠구나 생각은 했다. 언제 들어가든 준비는 하고 있다”면서 “연습을 할 때도 (이)원정이랑 나랑 같이 A코트에서 한다. 다른 세터들이 B코트에서 같이 한다”고 전했다.

늘 아본단자 감독은 후위 공격을 강조한다. 김다솔은 “파이프 훈련을 많이 한다. 전체 후위 공격 비중이 6대4 중에 6이다. 레이나까지 파이프 훈련을 하긴 하는데 대부분 옐레나, 김연경, 김미연 3명의 선수와 훈련을 한다”고 전했다.

주공격수 옐레나, 김연경, 김미연에게 올리는 공 높이도 다르다. 김다솔은 “미연 언니보다 연경 언니가 공 2개 더 높고, 이보다 높은 것이 옐레나다”고 했다.

아울러 김다솔은 “아본단자 감독님은 경기 때처럼 연습 때도 열정과 에너지가 넘친다. 그래서 다들 더 집중을 해서 운동을 하는 것 같다”면서 “모든 말이 강조다. 그래서 멘탈적으로 잘 잡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경기 초반에 옐레나 쪽으로 경기를 운영하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나중에 서브가 잘 들어갔다. 또 전반적으로 옐레나가 공격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후위 공격도 다른 경기보다 더 많이 썼던 것 같다”고 평을 내렸다.

올 시즌 흥국생명은 주로 이원정을 선발로 기용하고, 김다솔을 교체 투입하고 있다. 이에 김다솔은 “내가 들어가서 분위기를 바꾸려고 고민도 많이 하고, 연습도 많이 한다”면서 “올 시즌에는 좀 더 다양한 플레이를 하는 것이 목표다. 또 생각보다 서브가 잘 들어가더라. 공이 잘 맞는 것 같다. 서브 포인트를 좀 더 많이 내고 싶기도 하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날 김다솔은 자신이 서브 타임에 연속 득점을 가져오면서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서브로도 1점을 올렸다. 3경기 연속 서브 득점을 기록했고, 올 시즌 서브로만 9점을 기록 중이다.

김다솔과 이원정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흥국생명이다.

사진_인천/이보미 기자,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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