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오늘도 5세트까지 가겠죠?"

남자프로배구 / 인천/류한준 기자 / 2025-02-14 18: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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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은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개막 후 가장 경기를 오래하는 팀으로 꼽힌다. 남녀부 통틀어 13일 기준 모두 13차례 풀세트 승부를 치렀다.

대한항공은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홈 경기를 치르는데 이날 경기는 순위 경쟁에서 중요하다. 두팀은 17승 10패로 승패가 같은데 대한항공이 승점52로 2위, KB손해보험이 승점47로 3위에 각각 자리하고 있다.

이날 KB손해보험이 대한항공에 승리를 거두면 승점차를 줄일 수 있다. 승점에서 앞서는 대한항공이 2위를 유지하긴 하지만 KB손해보험은 승수에서 치고나가며 더욱 압박할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이날 경기가 끝날 경우 현대캐피탈이 오는 18일 대한항공전에서 승리를 한다면 남은 시즌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게 된다. 현대캐피탈 역시 이날 두팀 경기를 주목하고 있는 이유다.

레오나르두 아폰소 KB손해보험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중요한 경기라는 걸 잘 알고 있다"며 "정규리그 2위를 할 경우 봄배구에서 홈 어드밴티지가 있다. 그런데 이 부분이 선수들에게 큰 영향을 끼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홈 어드밴티지가 있기 때문에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치는게 중요하다"며 "그리고 앞으로 시즌 일정이 약 6주 정도 남아있는데 그기간 동안 컨디션을 최고로 끌어올리고 좋게 유지하는게 중요하다. 우리 선수들이 잘한다면 (1위 경쟁에 있어) 상황이 어떻게 될 지는 모른다"고 얘기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예전 핀란드리그에서 코치로 활동할 때 정말 풀세트까지 가는 경기를 많이 치렀는데 이번 시즌 그 기억이 새록 새록난다"고 웃었다. 그는 "오늘 경기만 놓고보면 크게 압박을 받거나 부담을 느끼진 않는다"며 "물론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과 결과에 대한 기대가 있고 이런 점에서 압박은 당연히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틸리카이넨 감독은 "1~4라운드에서 KB손해보험과 만난 4경기 중 3경기가 5세트까지 갔다"며 "두팀 모두 이번에도 치열하게 경기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은 이번 시즌 4차례 맞대결에서 2승 2패를 기록하고 있는데 풀세트까지 갔던 1, 2, 4라운드 경기에선 대한항공이 1승 2패로 열세다.


글_인천/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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