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석·김민재·이준 빠진 대한항공, “대표팀 다녀온 선수들 몸 관리에 신경쓰고 있다”[프레스룸]
- 남자프로배구 / 대전/이보미 / 2023-10-19 18:36:27
개막 2연승을 노리는 대한항공과 시즌 첫 승에 도전하는 삼성화재가 만난다.
두 팀은 19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대한항공은 앞서 현대캐피탈과 개막전에서 3-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우리카드에 1-3으로 패한 삼성화재는 안방에서 승수를 쌓겠다는 각오다.
경기 전 만난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이에 틸리카이넨 감독은 “그럴 수밖에 없다. 비시즌이 너무 길었다”라고 답을 했다.
지난 개막전에 이어 이번 경기에도 정지석, 김민재, 이준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에 틸리카이넨 감독은 “부상 선수가 3명이다. 오늘 경기에도 동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김)민재는 발목 부상이다. 조만간 훈련에 복귀해 시작할 것 같다. 다만 언제쯤 몸이 올라와서 경기 뛸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이)준이도 훈련은 하고 있지만 몸 상태가 안 됐다. (정)지석이는 허리 부상이다. 언제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3명의 선수들의 복귀 시점은 불투명하다. 현재 선수들로 버텨야 한다. 정지석, 김민재 대신 정한용, 조재영이 코트를 밟고 있다. 또 개막전에서도 선발로 나선 세터 한선수와 미들블로커 김규민, 정한용 그리고 교체 투입되고 있는 임동혁 등도 비시즌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를 치르고 왔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대표팀에 다녀온 선수들 몸 상태를 더 관리를 해야한다. 휴식도 없이 차출돼 1년 내내 훈련을 하고 있다. 비행기도 많이 타고 다녔다. 이 선수들의 피로감을 어떻게 유연하게 대처를 할 수 있을지 신경 쓰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아시아쿼터로 선발한 아웃사이드 히터 마크 에스페호(등록명 에스페호)도 V-리그 데뷔를 미뤘다. 에스페호 기용 여부에 대해 틸리카이넨 감독은 “경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모른다. 그래도 훈련도 열심히 하고 성실한 선수다. 어떤 방면으로든지 팀을 도와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안방에서 승리에 도전한다.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은 “홈 개막전이다. 새로운 마음으로 잘해야할 것 같다”면서 “지난 경기에는 우리가 부진했다. 그 분위기가 나오지 않도록 경기 초반에 집중력을 가져갈 수 있게끔 훈련, 미팅을 통해 준비하고 나왔다. 시스템적으로 우리가 갖고 있는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끔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 기용의 폭을 넓히려고 한다. 지난 경기에는 요스바니를 많이 못 살렸다. 볼 배분도 좋지 않았다. 그래서 변화를 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선발 세터는 노재욱이다. 우리카드전에서는 이호건이 선발로 나선 뒤 노재욱이 교체 투입된 바 있다. 주장 노재욱의 어깨가 무겁다.
대한항공전 대비에 대해서는 “누가 안 나온다고 해서 여러 가지로 다르게 대비할 수도 있다. 대비는 대비다. 우리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해야 그 대비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며 팀 플레이를 강조했다.
사진_KOVO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