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승리 아본단자 훙국생명 감독도 놀라 "이렇게 끝날줄은"

여자프로배구 / 인천/류한준 기자 / 2025-01-25 18: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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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이렇게 마무리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안방에서 귀중한 승수 하나와 승점3을 챙겼다.

흥국생명은 2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현대건설을 상대로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4라운드 홈 경기를 치렀다. 1, 2위팀간 맞대결이라 이날 경기 전부터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그러나 승부는 다소 싱겁게 갈렸다.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기며 1위를 지켰다. 또한 '3'까지 좁혀진 현대건설과 승점도 '6'으로 벌렸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경기 후 현장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이 경기를 잘 풀어갔다"며 "수비도 좋았고 세터와 공격수들 간 손발도 잘맞았다. 경기운영도 괜찮았다"고 만족해했다.

그는 "솔직히 이런 식으로 경기가 마무리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매우 기분 좋은 승리"라고 덧붙였다. 흥국생명은 2세트를 제외하고 1. 3세트에선 중반에 승기를 굳혔다.

이날 승리로 3연승으로 내달린 흥국생명은 설 연휴 기간인 오는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정관장과 원정 경기를 갖는다. 3위 정관장은 최근 12연승으로 신바람을 내고 있다. 흥국생명 입장에선 부담이 될 수 있는 매치다.

 



아본단자 감독은 "승점3을 얻긴했지만 그렇게 여유가 있는 건 아니다"라면서 "부상 선수들도 있는 상황이고 그래도 정관장을 상대로도 오늘 경기처럼 잘 풀어갈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이날 흥국생명에 덜미를 잡히면서 2연패에 빠졌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공격이든 수비든 어느 하나 잘 된게 없다"면서 "우리가 잘 안된 경기가 아니라 못한 경기"라고 말했다.

강 감독은 "상대(흥국생명)가 워낙 경기를 잘 풀어갔다"면서 "핑계 아닌 핑계지만 앞선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치른 게 우리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현대건설도 설 연휴 기간 경기가 잡혀있다. 29일 수원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만난다.


글_인천/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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