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에서의 ‘박정아 더비’...김종민 감독 “박정아? 자타공인하는 선수죠”[프레스룸]

여자프로배구 / 김천/이보미 / 2023-11-15 18: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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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와 페퍼저축은행의 ‘박정아 더비’가 펼쳐진다.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이다.

한국도로공사는 15일 오후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2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홈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1라운드에서는 페퍼저축은행 원정길에 올라 2-3으로 패한 바 있다. 설욕전을 노리는 한국도로공사다.

현재 두 팀의 순위 싸움도 치열하다. 한국도로공사는 1승6패(승점 6)로 6위를, 페퍼저축은행은 2승5패(승점 5)로 최하위 7위에 랭크돼있다. 승점 차는 단 1점이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도 있는 상황이다.

경기 전 만난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우리는 부담없이 했으면 좋겠다. 선수들이 이길 수 있는 상황에서도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부담감을 내려 놓고 코트 위에서 공 하나에 집중해서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2연패 중인 한국도로공사. 이윤정이 무릎 부상 이후 돌아왔지만 제 컨디션이 아니다. 김 감독은 “세터들과 얘기를 많이 나눴다.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가야 할지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 공격수와 안 맞다고 생각해서 다른 쪽으로 하려고 하다보니 본인이 좀 흔들렸던 것 같다. 이제 3번째 시즌이다. 본인이 해결하기 위해 찾아가야하는 시즌이기도 하다.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적생’인 프로 2년차 박은지의 역할도 중요하다. 계속해서 김 감독은 이윤정에 대해 “팀 중심을 잡고 끌고 가야 하는데 무릎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보니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 같다. 훈련양도 적어서 체력적으로나 감각적인 부분이 떨어진 모습도 보인다. 박은지랑 나눠서 운영을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더군다나 직전 시즌 함께 0% 기적을 이루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박정아는 올해 페퍼저축은행으로 이적했다. 올 시즌 두 번째 ‘박정아 더비’가 펼쳐진다. ‘적장’이 된 김 감독은 박정아에 대해 “자타공인하는 선수다. 다른 팀에 갔지만 아직 팀에 적응 중이고, 익숙해지면 더 좋아질 것 같다”고 전했다.

시즌 직전 주전 세터 이윤정이 무릎 부상을 당했고, 삼각편대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태국 국가대표 출신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은 개막 직전에 팀에 합류했다. 팀을 정상 궤도에 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김 감독은 “지금쯤 치고 올라가야하는 상황이다”면서 “이전 경기 경기력이 안 좋았다. 오늘은 지난 경기처럼 하지 말자는 마음가짐이 있을 것이다. 어찌됐든 이기는 경기를 해야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며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를 표했다.

한국도로공사가 1라운드 패배 설욕과 함께 안방에서 축포를 쏘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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