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적극적인 선수” 타나차가 해결사 본능을 드러냈다

여자프로배구 / 김천/이보미 / 2023-11-18 18: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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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의 아시아쿼터 선수인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이 에이스 역할을 소화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8일 오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2라운드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3-2(23-25, 25-18, 25-17, 20-25, 15-13)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질주했다.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리키치)와 타나차는 27, 21점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타나차는 서브 3개, 블로킹 1개도 성공시키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범실은 4개였다.

타나차는 자신의 V-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종전의 기록은 지난 7일 GS칼텍스전에서 기록한 20점이었다.

180cm 타나차는 태국 국가대표에서는 아포짓 포지션으로 나섰다. 한국도로공사 지명을 받고 V-리그 무대에 오른 타나차는 리시브에도 가담하며 공수 균형을 이루고 있다.

김종민 감독은 타나차에 대해 “공격 스타일이 짧게 찍어 때리는 스타일이다. 그 부분을 수정을 하려고 한다”면서도 “중요한 상황에서 분위기를 바꾸는 공격 포인트가 많았다. 잘하고 있다. 블로킹도, 수비도 마찬가지다. 팀에서 가장 적극적이다. 팀 분위기에도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타나차는 직전 경기까지 8경기 28세트 출전 96득점을 기록했다. 팀 내 21.42%의 공격 비중을 가져갔고, 공격 성공률은 38.24%였다. 공격 효율은 25.21%. 공격 수치를 끌어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도 타나차가 4세트 듀스 상황에서 마지막 득점포를 가동하며 직접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리그에서도 공격 11위, 득점 14위에 랭크돼있다.

리시브 점유율도 25.39%를 기록 중이다. 다만 효율은 22.22%로 다소 낮다. 그럼에도 타나차가 리시브 라인에 들어서면서 임명옥, 문정원, 타나차의 3인 리시브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타나차 역시 태국 대표팀 소속으로 항저우아시안게임을 마치고 지난달 10일에야 한국 땅을 밟고 뒤늦게 시즌 대비에 나섰다. 경기를 치르면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날 정관장과의 맞대결에서도 타나차는 결정적인 순간에 해결사로 나서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3세트 상대 추격 상황에서 연속으로 공격을 성공시키며 포효하기도 했다. 5세트 막판 타나차의 공격이 불발되면서 고전했지만, 14-13에서 마침내 득점포를 가동하며 직접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부키리치와 쌍포로 나서고 있는 타나차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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