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강소휘 기다리는 차상현 감독 "알에서 깨어 나와야 한다"
-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0-12-30 18:34:13
[더스파이크=화성/이정원 기자] "본인이 극복하고 알에서 깨어 나와야 한다."
GS칼텍스는 3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IBK기업은행과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 2승 1패로 우세한 가운데, 2연승에 도전한다. 이번 경기 승리와 함께 선두 흥국생명을 추격하고픈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다.
차상현 감독은 "시즌 초반 위기가 있었는데 잘 버텼다. 서연이나 원정이도 제 몫을 하고 있지만 우리 팀 컬러에 더 적응해야 한다. 다만 강소휘가 올 시즌 고생을 하고 있는데 이제 실력을 발휘해 줘야 한다. 소휘가 밸런스를 찾으면 팀 운영을 원활히 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강소휘가 부상 후 기복이 심하다. 잘 할 때는 정말 언터쳐블한 플레이를 보여주지만, 막혔을 때 강소휘는 타점도 낮고, 자신감도 없다.
차 감독은 "어떻게 보면 이런 경험이 강소휘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다. 내가 소휘에게도 '긍정적으로 생각해라. 도움이 많이 되는 올 시즌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본인이 극복하고 알에서 깨어 나와야 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27일 한국도로공사전을 마치고 단 이틀 휴식 후 다시 경기를 치르는 GS칼텍스다. 이날 경기 끝나고는 오는 3일에 있을 흥국생명전을 대비해야 한다.
차상현 감독은 "김천에서 졌으면 대미지가 컸을 텐데 승리로 마무리 지어 다행이다. 흥국생명전만 버티면 된다. 그런데 우리뿐만 아니라 다 힘들 것이다"라고 웃었다.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 본격적인 순위 싸움이 시작되는 4라운드가 시작된다. 차상현 감독은 "진짜 힘들다. 방심하면 세트가 넘어간다. 여자배구 인기가 많은 이유도 20점 이후 접전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올 시즌 순위는 나도 모르겠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차상현 감독은 2021년 새해 소망을 전했다. "부상 없이 시즌이 마무리됐으면 좋겠다. 참 쉽지 않다. 부상 없이 건강하게 한 해를 치르고 싶다. 또한 지난 시즌은 조기 종료로 아쉬움을 남겼는데, 올 시즌은 시즌이 잘 마무리됐으면 좋겠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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