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연승 노리는 정관장 고희진 감독 “이번 시즌 터닝포인트로 이어갈 것”
- 여자프로배구 / 대전/이예원 기자 / 2024-12-04 18:33:05
연승을 이어가려는 정관장과 연패 탈출을 노리는 한국도로공사가 맞붙는다.
정관장과 한국도로공사가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2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정관장은 지난 경기에서 이번 시즌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한국도로공사는 연패 탈출과 함께 분위기 반전을 시도한다.
정관장은 지난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3-0(25-17, 25-13, 25-14) 셧아웃으로 승리했다. 끈질긴 수비를 선보이며 최근 좋은 경기력으로 질주하던 IBK기업은행에게 승점 3점을 따냈다. 상대보다 높은 리시브효율을 기록하며 완벽한 경기력이 나타났다. 정관장은 이 경기력을 이어가려한다. 1라운드에서 셧아웃 승리를 쟁취했던 한국도로공사 상대로 다시 한 번 승리를 노린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현대건설전에서 1-3(15-25, 18-25, 25-15, 10-25)로 패배했다. 중앙에서 배유나가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을 이끌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주포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가 단 5득점에 그친 것이 한국도로공사에게 뼈아팠다. 한국도로공사는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의 영입 소식을 전하며 팀의 전환점을 기대하고 있다. 다음 경기부터 출전 가능한 타나차의 자리를 전새얀, 김세인이 메꿔야한다.
경기 전 만난 고희진 감독은 “이번 경기도 똑같이 준비했다”며 “지난 IBK기업은행전에서 올시즌 가장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 선수들이 그 경기력을 이어갈 수 있게끔 준비하고 나왔다”고 밝혔다. 지난 경기 경기력은 고희진 감독에게 희소식이었다.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을 연달아 만나며 연패에 빠진 뒤 페퍼저축은행에게 일격을 당했던 정관장에게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이어 고희진 감독은 최근 존재감이 위축된 정호영에 대해 무릎이 온전치 않다고 밝혔다. “이번 달에는 휴식일도 조금 있기 때문에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다보면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 경기를 잘 소화해주고 있어서 고마울 따름”이라고 이야기했다.
고희진 감독은 지난 경기 종료 후 밝혔던 ‘소통’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려줬다. “경기력이 안나오다보니 (선수들에게) 소통을 이야기했다”며 “선수들 스스로 움츠려들고 자존감도 낮아졌었다”고 말하며 선수들과 소통을 중요시 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부담감을 내려두고 자기 역할들을 각자 하자고 했다. 이것이 이번 시즌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달라질 정관장의 모습을 기대했다.
계속해서 고희진 감독은 “서로의 장점만 부각시키며 지난 경기처럼 장점을 살리는 배구를 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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