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챔프] 주포의 위엄을 보여준 강소휘 "블로킹 의식하면 내 스윙 안 나오더라"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1-03-28 18:3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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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이정원 기자] "블로킹을 조금이라도 의식하는 순간 공격 스윙이 잘 안 나오더라.

GS칼텍스 강소휘는 28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 흥국생명과 경기에 선발 출전해 양 팀 최다인 18점에 공격 성공률 45%, 리시브 효율 56.25%를 기록했다.

강소휘의 맹활약 덕분에 GS칼텍스는 흥국생명에 3-0(25-21, 25-20, 25-16) 완승을 거뒀다. 두 경기 연속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시리즈 2연승을 기록한 GS칼텍스는 창단 첫 통합우승, 여자부 최초 트레블까지 단 1승 만을 남겨 놓게 됐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강소휘는 "1차전에는 긴장을 했다. 긴장을 빨리 푸나, 안 푸냐 그 차이인데 오늘은 빨리 풀린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1차전에서 완승을 거둔 GS칼텍스. 2차전도 3-0 셧아웃 승을 거뒀다. 하지만 선수들은 긴장을 풀지 않았다. 오히려 더 긴장을 갖고 경기를 했다.

그는 "감독님께서 강조하신 부분이 '1차전 이겼다고 2차전 이기는 거 없다'라고 하셨다. 다가오는 3차전도 1차전의 마음으로 부딪히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강소휘의 기록은 뛰어나다. 공격 성공률 45%, 리시브 효율 56.25%. GS칼텍스 주전의 위엄을 어김없이 보여줬다. 이날 강소휘는 자신감 있는 공격, 볼 하나의 소중함을 아는 깔끔한 수비를 선보였다. 일품이었다.

강소휘는 "블로킹을 조금이라도 의식하는 순간 공격 스윙이 잘 안 나오더라. 자신 있게 하려 했다. 공격 성공률은 40%만 넘어도 잘 한 것이다"라고 웃었다.

말을 이어간 강소휘는 "이제는 리시브에 더 신경 쓰려 한다. 워낙 다른 팀들의 서브도 세다. 범실을 생각하기보다는 공을 세터 위로 띄우자고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시리즈 2연승에 성공한 GS칼텍스는 오는 30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창단 첫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사진_장충/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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