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대 매튜 앤더슨, 2025-26시즌 일본 SV.리그서 뛰나
- 국제대회 / 이보미 / 2025-04-07 18:32:43
미국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매튜 앤더슨이 2025-06시즌 일본에서 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탈리아 매체 ‘Volleyball.it’은 지난 6일 “미국 대표팀의 전설이자 CEV컵 결승 1차전 MVP였던 매튜 앤더슨이 다음 시즌 일본 SV.리그에 곧 합류한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앤더슨은 2023년 튀르키예 지랏 방카르트에 입단해 두 시즌 함께 했다. 현재 유럽배구연맹(CEV)컵 결승에 진출해 아세코 레조비아(폴란드)와 우승을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지난 3일 결승 1차전에서는 지랏 방카르트가 3-2 승리를 거뒀다. 이 가운데 앤더슨은 28점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앤더슨은 CEV컵 결승 1차전이 끝난 뒤 “정말 좋은 경기였다. 상대팀이 잘했지만 우리는 중요한 순간에 침착함을 유지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일본행 소식에도 입을 열었다. 그는 “맞다. 일본 SV.리그에서 뛸 것이다. 이는 내 꿈이었다. 이 기회에 무척 기쁘다. 가족들도 기대하고 있다 .한 시즌 동안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멋진 기회가 될 것이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계속해서 앤더슨은 “일본에서의 내 역할이 기대도 되고 압박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모든 순간을 즐기고 싶다. 일본 리그는 훌륭한 리그 운영과 열정을 보여주고 있는 성장하는 리그다. 여기서 뛸 수 있어 영광이다”고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일본은 이번 시즌부터 V.리그가 아닌 SV.리그로 새 출발을 알렸다. 외국인 출전 수도 늘리면서 세계적인 배구 스타들이 몰리기도 했다. 앤더슨도 일본행을 결심했다.
1987년생의 앤더슨은 전직 V-리거이기도 하다. 2008-09, 2009-10시즌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고 V-리그 무대에 올랐었다. 이후 한국을 떠나 이탈리아, 러시아를 오가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2023년에는 처음으로 튀르키예 진출에 성공했다. 다시 아시아 무대로 향하는 앤더슨이다.
사진_C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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