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은 아니지만…' 컨디션 난조 막심 답답한 삼성화재

남자프로배구 / 대전/류한준 기자 / 2025-02-27 18: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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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거나 몸상태가 안좋은 건 아닌데…'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는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꺼냈다.

마테이 콕(슬로베니아)의 부상으로 인해 그로즈다노프(불가리아)를 대체 선수로 영입해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개막을 맞이했다. 그런데 그로즈다노프는 기대에 다소 모자란 기량을 보였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고민했고 결국 그로즈다노프의 교체를 결정했다. 그를 대신할 선수를 찾았고 대한항공에서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대체 선수로 뛰었던 왼손잡이 아포짓인 막심(러시아)을 데려왔다.

김 감독과 구단 입장에선 봄배구 진출을 위한 승부수 중 하나였다. 그런데 삼성화재는 결과적으로 막심 효과를 못봤다. 지난 23일 열린 KB손해보험과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면서 봄배구 진출 가능성이 사라졌다.

코칭스태프, 선수단, 구단에겐 아쉬운 결과다. 봄배구에 나가지 못하게됐지만 아직 정규리그 마지막 6라운드가 남아있다. 삼성화재는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홈 경기로 6라운드 일정에 들어간다.

 

 

김 감독은 이날 대한항공전을 앞두고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봄배구 진출을 하지못한) 결과는 무척 아쉽지만 6경기가 남아있다. 팬들을 위해서 그리고 경기장을 직접 찾아오시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얘기했다.

김 감독은 이날 막심의 선발 라인업 제외에 대해 언급하면서 "심리적인 부분은 아니라고 판단했는데 그렇다고 몸이 아픈 건 아니다. 부상도 아니라 오히려 더 고민"이라고 답답해했다.

그는 "컨디션이 너무 안올라고 있다"면서 "(막심의 경우) 팀 연습 때 하이볼 처리 상황에서 제대로 타점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다보니 아시아쿼터(AQ)로 선발한 파즐리(이란)를 원래 포지션인 아포짓으로 내보내고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 두 자리를 국내 선수로 간다.

당초 막심을 영입한 건 그를 아포짓으로 두고 파즐리를 아웃사이드 히터로 돌려 사이드 공격력을 최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뒀다. 그런데 막심이 처지면서 계획은 어그러졌다. 막심은 25일 기준 이번 시즌 대한항공과 삼성화재를 거치며 23경기(81세트)에 나왔고 417점 공격성공률 46.17%를 기록 중이다.

김 감독은 "파즐리를 비롯해 세터는 이호건이 미들블로커 한 자리는 양수현이 이날 선발로 나온다"고 덧붙였다. 한편 KB손해보험과 치열한 2위 경쟁을 하고 있는 대한항공 입장에선 이날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대한항공은 1~4라운드 삼성화재와 맞대결에선 모두 이겼으나 5라운드 때인 지난 11일 홈 경기에선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으로 덜미를 잡혔다.




글_대전/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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