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서브의 비결?’ 흥국생명 김미연 “경기할 때 감 찾는 스타일”

여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21-01-17 18: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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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화성/강예진 기자] “타고났다기보단 감이 좋은 것 같아요.”

 

흥국생명은 17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IBK기업은행과 4라운드 경기서 3-0 완승을 거뒀다.

 

모든 지표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쌍포가 김연경, 이재영이 건재했고 김미연도 8점으로 힘을 보탰다. 김미연의 서브 타임 때 연속 득점을 쏠쏠히 챙겼다.

 

서브 비결에 대해 묻자 김미연은 “다른 선수들과 다르게 서브 연습을 잘 하지 않는다”라면서 “연습을 하다보면 경기 때 욕심이 생긴다. 그러곤 범실이 많아진다”라며 이유를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기할 때 감을 찾는 스타일이다. 타고났다기보단 감이 좋은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박미희 감독은 시즌 전부터 김미연의 활약에 기대를 보였다. 이에 김미연은 “중간에 부상이 있어서 훈련을 제대로 못했다.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다. 지금은 그 부분을 채우려 열심히 하고 있다”라며 웃었다.

 

외인이 빠진 자리, 김미연이 메우고 있다. 공격 비중이 높은 자리인 만큼 부담감도 뒤따를 터.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 보다는 할 수 있는 것데 더욱 초점을 맞췄다.

 

김미연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 리시브나 수비에서 도움을 줄 수 있다. 재영이와 연경언니가 공격에서 잘해주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오는 20일 KGC인삼공사와 경기를 가진다. 휴식 텀이 짧다. 박미희 감독이 경기 전 휴식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3-0 승리가 선수들 체력 안배에 중요하게 작용한다.

 

김미연도 고개를 끄덕였다. “다음 경기 준비할 때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 좋다.”

 

흥국생명은 2위 GS칼텍스와 간격을 9점차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진_화성/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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