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3] 배구여제 언급한 김우재 감독 "다음 시즌에도 함께 하면 좋죠"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1-03-24 18:30:07
  • 카카오톡 보내기

 

[더스파이크=인천/이정원 기자] "우리 배구계에 큰 역할을 한 선수다. 응원하고 잘 되길 바란다. 내년에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

김우재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흥국생명과 2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패했던 IBK기업은행은 2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를 마지막 3차전까지 끌고 왔다. 

 

지금까지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 패배 팀이 챔프전에 오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IBK기업은행은 새 역사를 만들 수 있을까.

김우재 감독은 "선발 세터는 김하경이다. 송화 같은 경우는 아직 몸이 올라오지 않았다. 하경이로 밀고 간다. 큰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 많은 말을 하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선발 윙스파이커는 표승주와 김주향이다. 그 뒤를 육서영이 받친다. "육서영은 항상 대기한다. 김주향이나 육서영이나 두 선수 모두 대담하다. 육서영이 들어가야 하는 분위기라면 바로 투입한다."

1차전 패배팀이 챔프전에 오른 적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없었다. IBK기업은행은 새 역사에 도전한다. 김 감독은 "선수들도 다 알고 있다. 마음가짐이나 의지가 좋다. 믿는다. 1세트에 승부 향방이 갈릴 것이다. 누가 분위기나 주도권을 잡냐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지난 경기 1, 2세트를 손쉽게 이기고도 3, 4세트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3차전 준비하면서 이 부분을 생각 안 할 수 없었다.

김우재 감독은 "실력 외적으로 분위기가 단기전 흐름을 좌지우지한다. 분위기에 따라 상대보다 나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분위기가 크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라자레바에 대해서는 "나이에 상관없이 프로 의식이 강한 선수다. 항상 원하는 게 있으면 말해달라 한다. 사실 어제(23일)도 점프 훈련을 안 시키려고 했는데 본인이 하경이와 맞춰보고 싶다고 하더라. 흐뭇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은 김연경을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마지막 경기일 수도 있다. 물론 이날 흥국생명이 승리한다면 김연경을 볼 날이 늘어나지만, 만약 패한다면 김연경을 다음 시즌에 못 볼 수도 있다. 김연경은 향후 거취에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김우재 감독은 "우리 배구계에 큰 역할을 한 선수다. 응원하고 잘 되길 바란다. 내년에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유용우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