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패승승승' 흥국생명, 도로공사에 3-2 대역전승…홈팬들에게 승리 안겨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0-10-31 18: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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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이정원 기자] 흥국생명이 대역전승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3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9-25, 16-25, 25-20, 26-24, 15-13)대역전승을 거뒀다. 흥국생명은 3연승을 달렸고, 한국도로공사는 연승에 실패했다. 

흥국생명은 루시아의 부진 속에서도 김연경과 이재영이 각각 26점, 28점을 올리며 팀이 대역전승을 거두는 데 큰 힘을 보탰다. 

한국도로공사는 켈시가 39점을 올렸으나 승리와 연이 닿지 못했다. 

1세트 초반 흥국생명이 흔들렸다. 상대 서브에 당황한 모습을 계속 보였다. 리시브가 안 되다 보니 이다영의 패스도 원활하지 않았다. 도로공사는 켈시를 앞세워 리드했다. 스코어는 어느덧 7-13로 벌어졌다. 박정아와 배유나까지 터지니 흥국생명도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도로공사의 리드는 계속됐다. 계속해서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켈시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졌다. 켈시는 터졌지만 루시아는 부진했다. 도로공사가 계속해서 리드를 가져왔고, 손쉽게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도 도로공사는 주도권을 잡았다. 계속해서 상대 공격을 블로킹하거나 수비 성공을 이끌어 공격으로 전환해 득점을 올렸다. 흥국생명은 공격이 풀리지 않자 결국 이다영 대신 김다솔을 넣었다. 도로공사는 차근차근 점수를 쌓아갔다. 어느덧 스코어는 16-8까지 벌어졌다. 흥국생명은 이재영-김연경이 어느 정도 득점을 책임졌지만 이는 무리가 있었다. 도로공사가 2세트도 가져왔다. 

3세트는 대등했다. 박미희 감독은 루시아를 대신해 김다은을 넣어 변화를 꾀했다 이는 어느 정도 효과를 봤다. 조직력이 맞기 시작했다.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김연경-김세영이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한국도로공사에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오픈 공격과 함께 3세트를 가져오며 경기를 4세트로 끌고 갔다. 

흥국생명은 3세트 분위기를 다음 세트에도 가져갔다. 김연경의 맹위는 계속됐고, 3세트까지 부진하던 루시아가 조금씩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도로공사도 켈시를 앞세워 야금야금 쫓아갔다. 16-15, 흥국생명이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았다. 

도로공사가 리드하기 시작했다. 켈시의 후위공격과 이재영의 공격을 전새얀이 블로킹했다. 도로공사가 순식간에 19-17로 앞서갔다. 단숨에 분위기를 잡은 도로공사는 이고은의 서브에이스로 완전히 분위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흥국생명이 상대 범실과 함께 이재영의 연이은 득점으로 다시 세트 주도권을 가져왔고, 상대 범실과 함께 힘겹게 듀스 접전이 이어지던 4세트를 따냈다. 

결국 경기는 5세트로 왔다. 승점 2점을 가져가기 위해 두 팀의 선수들의 맹공격, 화끈한 수비가 이어졌다. 승자는 흥국생명이었다. 12-13에서 이재영의 블로킹과 이주아의 오픈 공격이 득점으로 이어졌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마지막 득점을 끝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사진_인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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