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대전에서 승리한 흥국생명, KGC인삼공사 꺾고 2연승
-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0-12-25 18:29:17
[더스파이크=대전/이정원 기자] 흥국생명이 2연승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2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7, 23-25, 25-22, 15-13)로 승리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승점 34점(12승 2패)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김연경(34점)과 이재영(31점) 쌍포가 맹활약했다. 65점을 합작했다.
박미희 감독은 당초 말했던 것과는 달리 선발 OPP 자리에 김미연을 대신해 김나희를 투입했다. 1세트는 팽팽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 KGC인삼공사는 디우프를 앞세워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다 13-13에서 흥국생명이 이재영의 연속 공격 득점과 이주아의 블로킹을 앞세워 연속 5점을 따냈다.
KGC인삼공사는 리시브에서 흔들릴뿐만 아니라 범실도 많았다. 1세트에만 8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중반 잡은 주도권을 내주지 않은 흥국생명은 디우프의 마지막 범실을 끝으로 손쉽게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초반은 KGC인삼공사가 리드했다. 공격에서 폭발력을 조금씩 찾았다.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찾으며 흥국생명을 압박했다. 최은지의 블로킹까지 터지면서 10-4로 달아났다. 흥국생명이 득점을 쌓지 못할 때 KGC인삼공사는 차곡차곡 쌓아갔다.
디우프의 공격과 한송이의 블로킹이 나오면서 15-8까지 앞서갔다. 물론 흥국생명도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김연경-이재영 쌍포는 물론이고 막판 김미연의 연속 서브에이스가 터지면서 22-23, 다 따라잡았다. 하지만 막판 디우프의 연속 공격을 막지 못하고 결국 2세트를 내줬다. 경기는 원점이 됐다.
3세트 초반 KGC인삼공사가 앞서가는듯 했으나, 흥국생명이 김미연의 서브에이스와 이주아의 속공 득점으로 12-13까지 추격했다. KGC인삼공사는 상대 추격에 급격히 흔들렸다.
흥국생명은 상대 공격은 끈질기게 수비했고, 공격에서는 화끈한 해결 능력을 보여줬다. 이재영이 해결사로 나섰고, 김연경은 그 뒤를 든든히 받쳐줬다. 초반 어려움을 이겨낸 흥국생명은 1세트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상대 범실에 힘입어 세트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KGC인삼공사가 4세트를 가져왔다. 초반 상대 서브에 고전했다. 하지만 디우프의 토대로 공겨을 풀어갔고 특히 최은지의 활약이 나쁘지 않았다. 수비에서의 궂은 일은 물론이고 공격에서마저 디우프를 도와줬다.
흥국생명도 이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김연경의 밀어넣기 득점과 상대 범실에 힘입어 17-21에서 20-21까지 따라왔다. 그러나 역전에는 가지 못했다. 23-22에서 디우프의 연속 공격 득점이 성공하면서 경기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는 흥국생명의 힘이 강했다. 3-4에서 이재영이 연속 3득점을 올린 데 이어, 7-5에서는 김연경이 중앙과 사이드에서 연속 강타를 성공하며 9-5로 앞서갔다. 김연경의 맹공격이 이어진 흥국생명은 KGC인삼공사의 디우프를 잘 제어했고, 마지막 이재영의 득점과 함께 승리를 가져왔다.
사진_대전/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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