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우프 40점' KGC인삼공사, 도로공사 잡고 2연패 탈출

여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21-01-30 18: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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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김천/강예진 기자] KGC인삼공사가 2연패를 끊고 5라운드 첫 승전보를 울렸다.

 

KGC인삼공사는 30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한국도로공사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3-2(25-23, 19-25, 25-19, 23-25, 15-8)로 5라운드 첫 승과 함께 2연패에서 탈출했다. 도로공사는 3연승이 끊겼다. 

 

디우프가 양팀 최다 40점으로 팀을 이끌었다. 최은지가 11점으로 뒤를 받쳤고, 한송이도 8점으로 보탬이 됐다. 도로공사는 켈시 28점을 시작으로 박정아 19점 문정원, 정대영이 각각 12, 11점씩을 올렸지만 승부처 순간 범실이 아쉬웠다. 

 

1세트 줄다리기가 팽팽했다. 한 팀이 리드를 잡으면 범실로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는 양상이었다. 도로공사는 켈시, 박정아가 KGC인삼공사는 디우프, 고의정이 공격 선봉에 섰다. 양 팀 모두 끈질긴 수비가 빛났다. KGC인삼공사가 두 점차 리드를 잡자 도로공사는 배유나의 블로킹으로 응수하며 간격을 좁혔지만 마무리는 KGC인삼공사였다. 고의정이 리시브 후 공격 득점을 뽑아내며 세트를 가져왔다.

 

도로공사가 2세트 기세를 잡았다. 정대영의 블로킹과 함께 3점차 앞서갔다. KGC인삼공사는 수비 후 결정력에서 점수를 내면서 추격했다. 하지만 리시브가 흔들렸고, 도로공사가 켈시를 앞세워 13-8을 만들었다. 잠시 추격을 허용했지만 긴 랠리 끝 득점을 챙긴 건 도로공사였다. 켈시, 박정아가 결정력을 높였다. 켈시도 힘을 보태며 간격을 벌렸고 세트를 만회했다.

 

3세트 4-0 기세를 올린 건 도로공사다. KGC인삼공사는 상대가 범실한 틈에 곧바로 쫓았고 7-7 균형을 맞췄다. 최은지의 연속 오픈 득점에 3점차 역전에 성공했다. 한송이, 디우프의 블로킹으로 점수를 더욱 벌렸다. 도로공사는 배유나의 서브 타임 때 연속 득점을 뽑아내며 추격했지만 범실로 주춤했다. KGC인삼공사 디우프의 득점으로 세트를 끝냈다.

 

쫓고 쫓기는 양상이 펼쳐졌다. 도로공사가 우위를 점했지만 KGC인삼공사가 추격에 나섰다. 끈끈한 수비와 마무리 디우프의 결정력으로 균형을 맞췄다. 엎치락 뒤치락 싸움이 펼쳐졌다. 디그 후 도로공사가 연속 득점을 챙기며 다시 2점차 간격을 벌렸다. 잠시 동점을 허용했지만 마지막 블로킹 두 개로 승부를 5세트로 끌고갔다.

 

5세트 KGC인삼공사 디우프가 맹위를 떨쳤다. 모든 공격을 책임졌고, 박은진, 고민지도 힘을 실었다. 도로공사는 범실과 상대 수비에 막히며 점수를 내줬다. 리시브까지 흔들렸고, KGC인삼공사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박은진의 연속 블로킹에 분위기를 완벽히 가져왔고 마지막에 웃었다.

 

사진_김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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