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랑코 KB손해보험 감독대행 "오늘은 배구 얘기만...경기에 집중" [프레스룸]

남자프로배구 / 대전/송현일 기자 / 2024-12-19 18:28:33
  • 카카오톡 보내기

 


 

"오늘은 배구 얘기만 하고 싶다."

삼성화재는 19일 오후 7시 대전충무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3라운드 안방경기를 치른다.

삼성화재는 현재 5승10패, 승점 20으로 3위 우리카드(8승7패·승점 20)를 맹추격하고 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6위 KB손해보험(5승9패·승점 15)를 상대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최근 삼성화재는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 대한항공에 잇달아 패하면서 3연패에 빠졌다. 연패 탈출 또한 이날의 목표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3연패에 빠져 분위기가 좋을 순 없지만 극복하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지난 시즌 대비 서브가 많이 약해졌다. 서브에이스 수가 현저히 줄었다. 반대로 서브 리시브를 중요한 순간 놓친다. 외국인 선수 역할이 조금은 아쉽다. 아예 안 되는 건 아니지만 반드시 잡아내야 하는 흐름을 확실하게 잡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등록명 그로즈다노프)의 부진으로 시즌 내내 고민이 깊다. 다만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의 기대 이상 활약은 분명한 호재다.

김상우 감독은 "그로즈다노프는 매 경기 다른 멘탈 상태와 기복이 있다. 잘 될 때는 리듬이 맞다가도 안 될 때는 최대한 준비해도 안 된다. 정신적인 부분에서 많이 무너지는 것 같다"면서도 "파즐리가 강한 책임감으로 무장하고 있다. 수치상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기 때문에 믿고 간다. 파즐리가 해주고 있고, 해줘야만 경기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파즐리에 대한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KB손해보험은 얼마전 공석인 사령탑 자리에 이사나예 라미레스 한국 대표팀 감독을 앉히려다 한국배구연맹(KOVO)을 포함한 프로 관계자들의 강한 반대에 부딪혀 추진을 철회했다. 현재 라미레스 감독은 전임 감독으로서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대한배구협회는 '대표팀 전임 감독제' 명목으로 연맹에 해마다 일정 지원금을 받고 있다. 라미레스 감독의 겸직을 허용한 대한배구협회와 이를 추진한 KB손해보험 모두 비난의 화살을 피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마틴 블랑코 KB손해보험 감독대행은 "오늘은 배구 얘기만 하고 싶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사진_KOVO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

오늘의 이슈

포토뉴스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