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연승, 하지만 만족 없는 수장 "더 잘 했으면" [프레스룸]
- 여자프로배구 / 수원/이정원 / 2022-01-19 18:28:47
"조금 더 잘 했으면 좋겠죠."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1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흥국생명과 경기를 치른다.
현대건설은 직전 페퍼저축은행전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V-리그 최초 단일 시즌 두 번의 10연승에 성공했다. 22승 1패,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반면, 흥국생명은 직전 IBK기업은행전에서 2-3 석패를 당하며 연패에 빠졌다. 그날 김해란의 V-리그 최초 1만 디그 기록이 나왔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올 시즌 현대건설을 세 번 만나 세 번 모두 패했다.
현재 상황이 극과 극인 두 팀이 만나는 4R 맞대결. 과연 어느 팀이 승리를 가져갈까.
HOME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Q. 계속해서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오늘도 어느 한 경기와 똑같다. 다만 이제는 기록 달성에 대한 동기부여다. 흥국생명전에서 좋은 분위기를 가져가면서도 치열하고, 세트마다 고비도 있었다. 오늘도 잘 풀겠다.
Q. 선수들이 조금씩 지친 모습을 보이는데.
지친 것도 있지만 우리 팀 색깔은 방어가 아닌 공격이다. 서브 범실이나 공격 범실은 나올 수 있다. 외적인 부분에서 버텨야 한다. 체력적인 문제도 되겠지만, 공격적인 배구를 하는 만큼 어느 정도 범실을 감안해야 한다.
Q. 직전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윙스파이커 선수들을 번갈아 가며 기용했는데.
페퍼저축은행에 외인이 없었다. 그래서 교체를 할 수 있었다. 오늘은 정상적으로 경기를 할 거고, 승리로 4라운드를 마무리해야 된다. 지금 모두 힘이 들지만 휴식기가 있기에 '올인하자'라고 했다.
Q. 캐서린 벨의 위력이 대단한데.
잘 하지만 체력적인 한계를 보이는 것 같다. 아마 공격 점유율이 가장 높을 거다. 지칠 수밖에 없다. 캣벨이 지쳐가다 보니 중앙 공격 비중이 높아진 것 같다. 그래도 캣벨은 정상적인 공이 오면 위력적인 공격을 할 수 있는 선수다.
Q. 10연승 중에도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매번 아쉽다. 범실도 그렇고, 공격도 잘 해줬으면 좋겠다. 리시브도 안정적이라 그러는데 조금 더 잘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Q. 김다인 세터 활약은 어떻게 보는지.
잘 풀릴 때는 괜찮은데, 안 풀릴 때는 점유율을 신경 쓰는 것 같다. 요즘은 괜찮은데 시즌 초반에는 분배 가지고 걱정이 많았다. 내가 '점유율에 신경 쓰지 말자'라고 했다. 초반보다 경기 운영 능력은 좋아졌다.
AWAY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Q. 최근 기세가 꺾인 것 같은데.
연승을 계속했으면 1위를 했을 거다. 중간에 계속 어려움이 있었다. 고비를 잘 넘겨야 한다. 피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그때그때마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래도 선수들이 분위기가 다운되지 않아 다행이다.
Q. 라인업 변화는.
큰 변화는 없다. (최)윤이하고 (정)윤주하고 계속 교대를 하고 있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기용할 예정이다. 한자리에서 한 선수가 100% 할 수는 없다. 외부에서 선수가 오지 않는 한 버텨야 한다. 팀이 더 단단해질 필요가 있다.
Q. 최윤이와 정윤주, 기용 기준이 있는지.
장단점이 있다. 윤주가 좋은 공격을 할 때도 있지만 이제 고등학교 졸업생이다. 온전히 그 무게감을 이겨내는 건 쉽지 않다.
Q. 현대건설 약점이 크게 안 보인다.
모든 팀들이 어렵게 생각한다.
Q. GS칼텍스와 승점 차가 20점이 넘어섰다. 봄배구 진출이 어렵지 않냐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아직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우리 선수들에게 계속 힘을 주고 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유용우,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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