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4연승에도 아쉬움 보인 김종민 감독 “세터 패스에 일정함 필요하다”
-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0-12-13 18:28:06
[더스파이크=인천/서영욱 기자] 김종민 감독이 승리에도 보완해야 할 점을 먼저 짚었다.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로공사는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해 4연승을 달렸다. 도로공사는 4위 KGC인삼공사와 승점차를 3점으로 좁혔다(14점, KGC인삼공사 17점). 흥국생명은 2연패를 당하며 2위 GS칼텍스와 승점차를 더 벌리지 못했다. 도로공사에서는 켈시와 박정아가 각각 22점, 14점을 올리며 원투펀치를 이뤘다. 흥국생명에서는 김연경이 21점으로 분투했지만 이재영과 이다영, 루시아까지 빠진 상황에서 역부족이었다.
승장_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Q. 연승은 이어갔지만 과제를 확인한 경기였을 듯하다.
시즌 들어오기 전부터 걱정한 부분이다. 다른 걸 떠나서 세터가 주는 볼 리듬이 어느 정도 일정해야 한다. 스피드나 높이가 비슷하게 가야 하는데 낮다가 높다가 빠르다가 느리다가 한다. 그럼 공격수가 힘들다. (이)고은이가 경험이 없는 것도 아닌데 그렇다. 아직 긴장하는가도 싶다. 뭔가 조금 회복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Q. 상대 주전이 다수 빠졌지만 3-0 승리를 챙긴 건 소득으로 볼 수 있을지.
우리 리듬이 연승을 이어오면서 괜찮았는데 상대 팀에 이재영과 이다영이 빠지면서 선수들 마음가짐이 풀어진 것 같다. 그러면서 편하게 해도 된다는 생각을 가져서 어려움이 있던 것 같다.
Q. 전새얀 오늘 경기력은 어떻게 봤는지.
오늘 리시브도 그렇고 공격, 블로킹도 잘해줬다. 전새얀이 들어가는 자시는 수비를 더 해줘야 한다. 살림꾼 역할이다. 본인이 아포짓 스파이커 자리에서 해보지 않아서 어색할 것이다. 연습도 많이 하고 있고 준비 중이니 괜찮아질 거다.
Q. 세터 리듬이 불규칙했지만 켈시 기록이 좋았다.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다고 볼 수 있는지.
보시다시피 켈시는 조금 높게 가져가고 있다. 고은이가 그 리듬은 괜찮은데 나머지 선수들과 세트 플레이를 펼치면서 높이나 스피드에 문제가 있다. 켈시는 점프와 타점이 좋아서 빠르게 가기보다는 높게 올려놓고 하는 방향으로 간다. 켈시도 많이 늘었고 좋아졌다는 걸 느끼고 있어 자신감이 생겼다. 앞으로 좀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패장_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Q.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을 듯하다.
그래도 역시 대포가 하나는 있어야 한다. 그게 아쉽다. 그래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오늘 승점을 얻지 못했지만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Q. 박혜진이 세터 역할도 소화했는데 어떻게 봤는지.
혜진이나 현주, 다은이는 구단의 미래이다. 하지만 단숨에 올라설 수는 없다. 오늘 같은 상황에서나 더 좋은 상황에서 기회를 얻으며 경험을 쌓아야 한다. 백업이 들어갈 때는 팀이 아주 안 되거나 잘될 때이다. 오늘은 팀이 어렵긴 했지만 나름대로 소득은 있어야 한다. 박혜진이 처음 들어와서 프로에 대한 도전 의식이 생겼을 것 같다.
Q. 김다솔 경기력은 어떻게 봤는지.
선수 경기력보다는 현장의 관점이 있다. 본인에게는 힘든 부분이 있었을 것이다.
사진=인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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