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연승 앞둔 현대캐피탈, 블랑 감독 “최고의 컨디션으로 경기를 지배하길”[프레스룸]
- 남자프로배구 / 수원/김예진 기자 / 2025-01-24 18:26:52
현대캐피탈이 14연승에 도달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현대캐피탈은 24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최근 현대캐피탈은 13연승을 질주하며 1위 수성을 향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두 라운드에서 전승을 거두고도 남는 숫자다.
선두를 굳힌 듯 보이는 현대캐피탈이지만 필립 블랑 감독은 방심하지 않고 있다. 이날 경기를 어떻게 준비했는지에 대해 블랑 감독은 “비록 주포 외국인 선수였던 마테우스 크라우척(등록명 마테우스)가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한국전력은 세터를 중심으로 좋은 공격력을 가진 팀”이라며 “공격수 개개인을 잘 마크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이 경기를 지배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직전 경기에서 1세트와 2세트 모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3세트에서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블랑 감독은 “3세트에 들어서며 전체적으로 리시브 집중력이 떨어졌던 것 같다. 결과적으로 다시 리드를 찾아와 승리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이 항상 앞선 두 세트에서처럼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 준다면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지도자가 되겠지만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매번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경기 이후 선수들에게 외박을 주겠다고 하기도 했던 블랑 감독. 과연 선수들은 어떤 컨디션으로 돌아왔을까. 블랑 감독은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모두 재충전을 완벽히 마쳤다. 휴식을 준 뒤 이틀 정도 진행한 훈련에서도 모두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오늘 경기장에서 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 남자부와 여자부를 통틀어 최다 연승 기록은 여자부의 흥국생명이 기록했던 14연승이다. 현재 13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현대캐피탈은 타이 기록에 도달하기 위한 단 한 걸음만을 남겨두고 있다. 그러나 블랑 감독은 “기록에는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이 신경을 써주는 것은 고맙지만 나는 우리 팀이 우리의 경기를 하고 우리의 경기력을 얼마나 가져갈 수 있는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고개를 저었다.
과연 현대캐피탈 선수들은 최고의 컨디션으로 14연승을 달성하며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킬 수 있을까.
사진_KOVO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