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 초점 맞춘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의 시선 "누가 올라오든 상관 없다"
- 여자프로배구 / 대전/이예원 기자 / 2025-03-01 18:25:57
"누가 올라오든 상관 없다"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흥국생명이 정관장을 상대로 2-3(25-23, 25-21, 21-25, 13-25, 11-15)으로 패배했다.
정규 1위가 확정된 흥국생명은 이날 주전 선수가 투입되지 않았다. 원포인트 서버로 투입된 김연경의 출전만이 유일한 주전 선수의 출전이었다.
경기 종료 후 만난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마지막 경기까지 오늘처럼 경기를 하지는 않을 것이다. 어쨋든 가장 우선적인 것은 피지컬적인 회복과 보완하는 것을 우선시 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흥국생명은 1, 2세트를 따낸 뒤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며 패배의 쓴 맛을 봐야했다. 아본단자 감독에게 이날의 패배는 아쉽지만 앞으로 남은 경기에 대한 선수 기용 시험대가 됐을 터.
아본단자 감독은 "특별히 박수연 선수한테 대단히 잘했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리베로로 첫 출전했는데 대단히 잘했다"고 말하며 박수연의 플레이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미들블로커도 잘해준 것 같다. 서채현 선수도 세터로서 길게 뛰는 경기는 처음이었다. 그러한 부분에서는 잘했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챔피언결정전까지 약 한 달의 시간이 남았다. 이에 대해 아본단자 감독은 명확한 장단점을 꼽았다. 긴 시간의 간격이 선수들의 체력 비축에서는 긍정적이지만 경기 감각에 대한 부분도 견제해야한다고 밝혔다.
아본단자 감독은 "장점은 당연히 우리가 필요했던 체력적인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 단점은 경기 리듬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정규 리그 마지막 몇 경기로 경기 리듬을 찾을 수 있게 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흥국생명은 챔피언결정전 직행에 성공하며 플레이오프 승리팀을 기다려야한다. 2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정관장과 현대건설 중 상대했으면 하는 팀이 있냐는 질문에 아본단자 감독은 단호했다. "우리만 건강하고 우리만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누가 올라오든 상관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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