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세리머니? 양효진 “난 늙었으니 지윤‧다현 시키겠다”
- 여자프로배구 / 수원/강예진 / 2021-12-26 18:25:53
팬 투표로 올스타에 선정됐다. 피할 수 없는 세리머니. 양효진은 “난 늙었다”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현대건설 양효진은 팬 투표로 올스타에 선정됐다. V-스타 미들블로커 부문에 이름을 올린 양효진은 “오랜만에 열리게 됐는데 또 이렇게 투표로 뽑혀 참가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쁘다”라고 했다.
이다현은 전문위원회 추천으로 올스타전이 열리는 광주로 가게 됐다. 이다현은 “처음이다. 어떤 팬분이 못 뽑혔다고 너무 실망하지 말라고 해서 안될 줄 알았는데 추천으로 가게 됐다. 긴장된다”라며 웃었다.
올스타전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세리머니다. 선수들은 유행하는 드라마나 영화 패러디를 하거나, 춤을 추는 등 여러 이벤트를 준비한다.
양효진은 “난 나이가 있으니까 지윤이한테 ‘네가 하는 게 상큼할 거다’라고 했다. 다현이도 가니까 둘한테 리드 한번 잘 해보겠다”라며 웃었다
올스타 선정 소식과 함께 현대건설은 26일 IBK기업은행에 3-0(25-20, 25-20, 25-22) 완승을 거뒀다.
수장이 바뀐 IBK기업은행을 상대했다. 양효진은 달랐다고 언급했다. 그는 “확실히 수비할 때도 그렇고, 초반보다 감을 잡은 느낌이었다”라고 답했다.
5연승이다. 2라운드 도로공사에 연승 저지를 당했지만, 올 시즌 연패 없이 무한 질주 중이다. 양효진은 “연패하면 좋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다. 1패 했던 그 시점이 오히려 자극제가 됐다. 준비할 때도 착실하게 하게 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함께 인터뷰실을 찾은 이다현은 200블로킹을 달성했다. 양효진은 이다현을 향해 박수 치며 “처음 왔을 때, 나 개인적으로 생각한 건 빠르게 늘고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배구에 임하는 자세도 좋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사진_수원/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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