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모마의 서브’ 강성형 감독 “감을 찾아가고 있는 중” [프레스룸]
- 여자프로배구 / 수원/김하림 기자 / 2023-11-16 18:24:49
연패는 피하려는 현대건설과 연승에 도전하는 IBK기업은행이 네트를 마주 본다.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이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를 가진다. 홈 팀 현대건설은 4승 4패 승점 14로 3위, 원정 팀 IBK기업은행은 3승 5패 승점 8로 6위에 자리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12일 흥국생명과 원정 경기에서 패했지만 승점 1점이 위안거리였다. 다만 충분히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는 경기였기에 아쉬울 수 밖에 없었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도 “앞서가다가 역전을 당하니깐 힘들어지더라. 어려웠지만 선수들 경기력이 나왔다는 게 긍정적이었다. 리시브가 좋지 못하지만 그럼에도 안고가야 한다. 공격력이 나오는 게 결국 숙제다”고 말했다.
비시즌 동안 대표팀 생활 이후 곧바로 시즌에 들어간 주전 세터 김다인이 가끔 경기 도중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이 노출되는 경우가 있었다. 강 감독도 “이번 경기 끝나면 쉬는 날이 길어서 대화를 더 많이 할 수 있다. 대표팀의, 팀의 세터로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이겨내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격려를 보냈다.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가 꾸준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서브가 아직 조용하다. 현대건설이 서브 부문 7위(세트당 0.594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강성형 감독은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서브가 터지지 않고 있다. 지난 시즌 반대에서 서브를 받았을 때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러지 않았다. 감을 찾아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원정 길에 오른 IBK기업은행 경기는 지난 11일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주전 세터 폰푼 게르파르드(등록명 폰푼)과 공격수들끼리 호흡이 좋아진 게 고무적이었다.
그러나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밖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은 좋아지고 있다고 하지만, 연습할 때보면 바뀌고 달라지는 부분은 없다. 경기 상대에 따라 상대성이 있기 때문에 또 이번 경기에서도 달라질 거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럼에도 폰푼의 열정에 박수를 쳤다. 김호철 감독은 “경기 끝나면 같이 분석하면서 피드백을 하고 있다. 폰푼에게 공 배분에 대해 가끔 이야기를 하는데, 선수도 열정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팀 호흡이 맞아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황민경과 김희진의 컨디션이 올라오는 것도 긍정적인 부분으로 다가왔다.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었다. 다행히 민경이는 연습을 80% 정도 소화하고 있고, 희진이도 지금 당장 들어와서 뛸 수 있지만, 본인이 생각하는 100%로 뛰지 못하고 있다. 본인도 답답할 거다”고 전했다.
중앙이 좋은 현대건설을 상대한다. 김호철 감독은 리시브와 세터와 공격수의 호흡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아무리 유능한 세터가 있어도 공격수가 못해주면 안된다. 반대 상황도 동일하다. 상호관계가 있기에 잘 맞아야 한다. 폰푼 토스는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다. 공격수들이 공을 잘 처리해주면 폰푼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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