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현대건설 상대하는 3위 정관장 고희진 감독 "경기를 지면서 배우는 것도 많다"

여자프로배구 / 대전/이예원 기자 / 2025-02-07 18: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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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이 현대건설을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정관장은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현대건설을 상대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5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파죽의 연승을 달리며 적수가 없었던 정관장이다. 그러나 선두 흥국생명(승점61)과의 연전을 모두 패하며 분위기가 한 풀 꺾였다. 이날도 2위 현대건설(승점 53)을 만난다. 상위권 두 팀을 연속해서 만나는 쉽지 않은 일정이다.

이번 시즌 양 팀은 네 번 만나 두 번 씩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그래도 정관장은 최근 3, 4라운드 현대건설전에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두 경기 모두 풀세트 끝에 승리를 챙겼다. 결국 현대건설의 블로킹 장벽을 뚫어낸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돋보였다.

확실한 공격과 확실한 높이를 가진 두 팀이다. 정관장은 상대전에서 서브 성공 33개를 기록하며 15개의 현대건설 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다. 끈끈한 현대건설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 서브 공략이 키포인트로 뽑힌다.

다만 정관장은 범실을 경계해야한다. 상대전에서 20점 이후 14개의 범실을 기록한 현대건설과 달리 정관장은 26개를 기록했다. 승패가 결정되는 클러치 상황에서 반복된 범실은 다소 아쉽게 느껴진다.

2, 3위 두 팀이 맞붙는 승점 6점 짜리 경기다. 정관장이 상대전의 좋은 기억을 되살려 추격의 불씨를 살릴 수 있을까.

경기 전 만난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흥국생명이 잘했다. 상대가 잘하다보니까 우리도 안해야 할 범실도 나온 부분도 있다. 상대성이다. 두 번의 패배가 다 흥국생명전에게 나왔기 때문에 상대가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지난 경기를 돌아봤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는 여전히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 흥국생명전에서는 상대의 블로킹에 고전했다. 이에 대해 고희진 감독은 "상대가 블로킹을 잘한 부분도 있다. 상대 서브와 블로킹 공략에 당한 것이다. 메가에게 부담이 가지 않았나 생각해 (염)혜선이와 조금 더 유연하게 생각하자고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를 지면서 배우는 것도 상당히 많다. 그 부분을 보완해가면서 마지막 승부를 준비를 해가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관장은 시즌 초반 상위권 팀과 연전을 펼쳤다. 현재 4라운드 후반부터 이어지는 흥국생명, 현대건설과의 연전이 마치 데자뷰로 보인다. 고희진 감독은 "그 때와 다르다고 생각한다. 흥국생명이 플레이오프 안정권으로 들어간 것 같다. 우리와 현대건설이 안정권으로 언제 들어가냐에 대한 싸움인데 (두 팀) 다 크게 부담이 없지 않을까싶다"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기회가 올지 모르겠지만 흥국생명의 기세가 워낙 좋기 때문에 차라리 한 발 짝 물러나서 우리가 편한 마음으로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도 포스트시즌을 확정 짓기 전까지 전력투구 해야한다. 이후에 다음을 준비해야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바라봤다.

정관장이 이날 상대하는 현대건설은 베테랑 미들 블로커 양효진이 결정한다. 이에 대해 고희진 감독은 "레프트 쪽으로 올라갈 것 같다. (현대건설의) 앞 경기에서도 눈에 띄어서 선수들한테 이야기했다. 모마가 무릎이 안좋아서 백어택이 점유율이 낮아지고 있어서 레프트로 많이 올라갈 것이다. 그 부분을 신경 쓰면서 준비했다"고 전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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