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복귀는 2주 후쯤” vs “레오 없어서 더 위험해”[프레스룸]
- 남자프로배구 / 안산/이보미 / 2022-01-06 18:23:03
외국인 선수가 빠진 OK금융그룹과 선두 탈환을 노리는 대한항공이 맞붙는다.
두 팀은 6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대한항공이 2승1패로 앞선다. 1, 2라운드는 대한항공의 3-0 완승으로 끝났다. 3라운드에서는 OK금융그룹이 풀세트 접전 끝에 웃은 바 있다.
OK금융그룹은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석진욱 감독은 레오의 복귀 시점을 2주 후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선수들로 똘똘 뭉치려고 한다.
대한항공은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레오가 없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대한항공의 선발 아포짓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임동혁 혹은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 중 한 명이 선발로 출격한다. 두 팀 나란히 외인 없는 맞대결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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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오늘 선수 구성은?
박승수 들어가고, 미들블로커 문지훈-정성환 등 젊은 선수들 먼저 들어간다. 중요한 순간 진상헌, 박원빈이 해준다면 좋을 것 같다.
Q. 레오 상태는?
4, 50% 올라왔다고 본다. 회복은 빠른 편이다. 붓기도 빨리 가라앉았다. 재활이라는 게 웨이트, 보강, 치료다. 볼 만지고 싶다고 그런다. 의욕이 앞선다. 본인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하지만 아직은 아니다.
Q. 레오 복귀 시점은?
2주 정도 생각하고 있다. 길게는 2주다. 볼을 만지고 싶어해서 만질 건데 상태를 봐야할 것 같다. 무리하게 시킬 순 없다. 또 시작부터 풀경기는 아니고 교체로 투입해서 천천히 끌어올릴 생각이다.
Q. 박승수 받쳐주면 차지환 힘을 받을까.
받쳐주는 부분이 리시브다. (KB손해보험전에서)김웅비가 공격력이 좋았다면 그냥 가려고 했다. 기대치만큼 안돼서 박승수 투입했고,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 선수들에게 말한다. 잘하는 선수 넣겠다고. 미들블로커 두 명도 블로킹 타이밍, 공격도 나쁘지 않다. 다만 순간적인 배구 센스가 부족해서 베테랑을 쓰고 있다. 잘하고 있어서 먼저 기용을 하는 거고, 베테랑들을 중요한 순간에 기용하려고 하는 거다.
Q. 레오가 빠졌을 때 똘똘 뭉치는 분위기가 중요할 듯한데.
분위기 만드는 게 우리 역할이다. 회사에서도 신경을 써주고 있다. 기 올려주기 위해 이벤트도 준비해주셨다. 분위기는 괜찮다. 경기 흐름이 있다. 분위기 좋고 흐름만 잘 타면 좋은 효과가 나올 것 같다. 안 좋은 상황은 생각하고 싶지 않다.
AWAY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Q. 지난 경기 끝나고 어떤 부분 보완했나.
그렇게 큰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것을 못 보여줬을 뿐이다. 우리가 믿는 배구가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오늘 그것을 증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선수단에 이겨도 거만하지 말고, 져도 의기소침하지 말라고 한다. 지난 경기 레벨과 퀄리티 봤을 때 우리가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Q. 오늘 아포짓 선발은?
누군지 말하기는 어렵다. 두 선수 모두 준비가 돼있다.
Q. 상대는 레오가 빠진 상황인데.
달라지는 건 없다. 레오가 없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OK 팀은 레오가 없어서 두려움이 없고,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강할 것이다. 더 잘 해야하고, 지난 경기 못한 것을 반전시켜서 우리 실력을 증명시켜야 한다.
Q. V-리그 환경, 시스템 등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한국의 경우 모든 준비가 잘 돼있다. 배구를 하기 위해서 다닌 나라 중 최고 중 하나다. 선수, 스태프 모두 잘 훈련을 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있다. 방송 시스템도 잘 갖춰져있다.
Q. 하트 세리머니, 선수들 반응은?
임동혁 선수가 페인트 넣어서 하트 세리머니를 했는데 특별한 반응은 없었다. 선수들이 어떻게 받아들였는지는 직접 물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난 늘 긍정적 마인드로 선수들 대하려고 한다. 좋은 분위기와 환경을 조성하려고 노력한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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