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 경기력 떨어졌다” 고희진 감독의 한숨 [프레스룸]
- 남자프로배구 / 대전/김하림 기자 / 2022-01-05 18:21:05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삼성화재는 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4라운드 맞대결을 가진다.
삼성화재는 7승 13패(승점 22)로 7위, KB손해보험은 11승 8패(승점 36)으로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승리가 절실하게 필요한 삼성화재다. 최근 5연패하면서 선두권과 점점 승점 차가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 부상 악재까지 겹쳤다. 주전 윙스파이커 정성규가 왼 발목 인대가 파열되면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KB손해보험은 사뭇 상반된 분위기다. 트레이드로 합류한 한성정 이후 2연승을 기록 중이다. KB손해보험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다면 대한항공(승점 36)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설 수 있다.
올 시즌 세 번의 맞대결에선 KB손해보험이 2승 1패로 앞섰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챙길 팀은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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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정성규 선수가 발목 부상으로 결장하는데.
정성규가 문제가 아니다.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경기 결과도 결과지만 1-2라운드 때 좋은 경기를 팬들에게 선보였는데 지금은 아니다. 그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끔 끌어올리면 경기 결과도 좋을 거라 생각한다.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 밖에 없다.
Q 제일 어긋나는 부분을 꼽자면.
공격이 안된다. 상대 범실만 기다릴 수 없다. 득점이 나와야 하는데 쉽게 할 수 있는 게 공격이다. 성공률부터 효율까지 낮게 나온다. 변화를 주려고 하는데 결과를 좋아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Q. 황승빈도 흔들리는 모습이 종종 보이는데.
배구는 네트 싸움이다. 자기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본인 역할을 못해주면서 옆 사람에게 짐이 간다. 황승빈도 냉정하게 준비를 잘 해왔는데 부담이 된 것 같다. 좋은 공이 올라와도 득점이 안 나오니 힘들어했다. 단순하게 가자고 했다. 믿고 올려줘야 할 부분도 있다. 황승빈이 처음으로 풀 타임으로 주전을 소화하고 있기에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고 본다.
AWAY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
Q. 김정호 상태는 어떤지.
좋진 않다. 당분간은 경기에 투입하기 어렵다. 빨라야 2월 중순이나 말에 합류하는 걸로 예상하고 있다.
Q 트레이드 이후 2연승을 기록 중이다. 한성정이 들어오면서 크게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팀 분위기다. 성정이가 본인이 해줄 수 있는 역할을 경기에서 충분히 다 해주고 있기 때문에 팀 성적도 좋다. 한성정이 잘 하는 선수라는 걸 믿고 있었다.
Q. 홍상혁은 어떤지.
정호가 빠지면서 상혁이가 부담 아닌 부담을 가질 거다. 어쩔 수 없이 해결해야 할 문제다. 충분히 상혁이가 극복할 수 있을 거라 믿고 있기에 경기에 넣고 있다. 아무리 이야기해도 본인 스스로 극복하지 못하면 누구도 도와주지 못한다. 코트에서 마음 편하게 하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범실이나 실수하는 거에 신경 쓰지 말고 본인이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주문했다.
Q. 선두 경쟁이 치열하다.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심리적으로 있을 뿐만 아니라 성적에 대한 부담감도 있지만 최대한 즐기려고 한다. 재밌게 시합하려고 좋은 분위기를 가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_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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