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 23점 맹활약' 정관장, GS칼텍스 3-2 꺾고 4연패 사슬 끊었다...GS칼텍스는 5연패 수렁 [스파이크노트]

여자프로배구 / 장충/송현일 기자 / 2024-11-23 18: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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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이 지긋지긋했던 4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GS칼텍스는 5연패로 추락했다.

정관장은 23일 안방 서울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GS칼텍스와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3-2(18-25, 26-24, 20-25, 26-24, 15-13)로 이겼다.

메가가 23점으로 공격을 이끈 가운데 정호영(16점)~표승주(17점)~박은진(14점)~부키리치(13점)의 지원 사격도 훌륭했다. 정관장은 또 이날 팀 블로킹 17개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GS칼텍스는 실바와 와일러가 각 32점, 29점 맹활약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5세트 승부처 상황에서 클러치 능력이 아쉬웠다.

최근 현대건설~흥국생명~현대건설~흥국생명으로 이어진 4연전에서 내리 4연패를 당했던 정관장은 이 승리로 4승5패, 승점 12를 기록하며 4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GS칼텍스는 1라운드 페퍼저축은행전에서 개막 4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한 후 다시 5연패에 빠졌다. 1승8패, 승점 5로 최하위(7위)에 머물렀다.

GS칼텍스는 세터 김지원, 아포짓 실바, 아웃사이드 히터 와일러와 유서연, 미들블로커 오세연과 서채원, 리베로 한수진을 선발로 기용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유서연은 이날 시즌 첫 스타팅이었다. 정관장은 세터 염혜선, 아포짓 메가, 아웃사이드 히터 표승주와 부키리치, 미들블로커 정호영과 박은진, 리베로 노란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세트 GS칼텍스 25-18 정관장
[주요 기록]
GS칼텍스 실바 9점, 와일러 6점
정관장 박은진 4점, 메가 4점


1세트 GS칼텍스가 정관장을 압도했다. 7-7에서 실바의 퀵오픈~서브에이스~백어택이 잇달아 터진 GS칼텍스는 이후 와일러 득점포까지 작렬하면서 16-9로 달아났다. 정관장도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정호영이 블로킹으로 12-16, 13-17을 기록하는 등 추격 의지를 드러냈다. 14-18에서는 에이스 메가의 퀵오픈이 상대 코트를 강타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서연의 서브에이스에 힘입은 GS칼텍스가 다시 21-17로 도망갔고, 세트 막판 와일러~오세연~실바의 연속 득점까지 터져 나오면서 GS칼텍스가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GS칼텍스 24-26 정관장
[주요 기록]
GS칼텍스 와일러 9점, 실바 7점 / 팀 서브 3개
정관장 정호영 5점, 박은진 4점, 표승구 4점 / 팀 블로킹 5개


2세트 정관장의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와일러의 2연속 서브에이스가 폭발한 GS칼텍스가 8-6 리드를 잡았지만 확실한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했다. 정관장 반격이 거셌다. 표승주의 맹활약 속에 정관장이 끝내 14-14 균형을 맞췄다. 표승주가 노란의 2단 연결을 깔끔하게 하이볼 처리해 13-13, 다시 한번 염혜선의 낮고 빠른 토스를 퀵오픈으로 마무리하며 14-14를 찍었다. 기세를 몰아 승부를 듀스까지 끌고간 정관장이 결국 2세트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24-24에서 메가가 블로킹과 오픈으로 연속 득점을 뽑아냈다.

3세트 GS칼텍스 25-20 정관장
[주요 기록]
GS칼텍스 실바 8점, 와일러 5점 / 팀 서브 5개
정관장 메가 4점 / 팀 공격성공률 30.76%


3세트 GS칼텍스가 다시 힘을 냈다. 6-6에서 정관장이 부키리치와 박은진의 오픈을 묶어 공격했지만 GS칼텍스의 화력도 만만치 않았다. 실바가 2연속 서브에이스로 7-6 역전포를 쏘아 올린 것. 실바 공격력이 살아나자 GS칼텍스 득점포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서채원이 서브에이스로 14-11을 만들었고, 와일러와 실바의 연속 득점이 이어지면서 18-12가 됐다. 19-13에서 GS칼텍스는 와일러, 유서연을 유가람, 이주아로 더블스위치하기도 했다. 나란히 코트에 오른 리베로 한수진과 유가람이 끈끈한 수비력으로 뒷문을 지킨 가운데 이주아가 오픈으로 23-18을 찍었다. 이후 체력을 회복한 뒤 다시 코트를 밟은 와일러가 23-20에서 퀵오픈에 이은 블로킹으로 3세트를 매조졌다.

4세트 GS칼텍스 24-26 정관장
[주요 기록]
GS칼텍스 실바 7점, 와일러 7점
정관장 메가 8점


4세트 정관장의 흐름으로 경기가 시작됐다. 박은진 블로킹과 표승주 오픈이 연달아 나오면서 정관장이 4-1로 GS칼텍스를 끌고갔다. 계속해서 정관장은 메가 오픈으로 11-6, 부키리치 오픈으로 12-7을 기록하며 주도권을 유지했다. 박은진도 속공으로 한 점을 보탰다. 그러나 이대로 물러날 GS칼텍스가 아니었다. 김지원 서브에이스로 11-13, 한 번 더 유가람 서브에이스로 13-14를 만들며 정관장을 맹추격했다. 그러더니 GS칼텍스는 20-22에서 와일러 퀵오픈에 메가 백어택 아웃을 더해 기어이 점수 균형을 맞췄다. 이어 실바 화력에 힘입어 승부를 24-24까지 끌고갔다. 하지만 GS칼텍스의 날갯짓은 거기까지였다. 이후 메가가 퀵오픈으로 점수를 쓸어담으면서 정관장이 26-24로 4세트를 잡아냈다.

5세트 GS칼텍스 9-15 정관장
[주요 기록]
GS칼텍스 실바 2점, 와일러 2점
정관장 메가 4점, 정호영 3점, 표승주 3점


최후의 5세트. 정관장이 시작부터 빠른 속도로 치고나갔다. 정호영 블로킹으로 포문을 연 뒤 메가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6-2로 달아났다.

GS칼텍스가 와일러 백어택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지원 사격이 부족했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정관장이 표승주 퀵오픈으로 13-5를 기록, 승기를 굳혔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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