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아닌 원동력으로” 흥국생명은 올라설 준비를 마쳤다 [프레스룸]
- 여자프로배구 / 인천/안도연 / 2023-02-15 18:20:02
“부담이라기보다는 어떻게든 이기고자 하는 원동력으로 삼는다.”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이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맞대결을 가진다.
홈 팀 흥국생명은 선두 자리로 올라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직전 경기인 IBK기업은행전에서도 1위를 꿰찰 기회가 왔지만,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하며 가장 위로 올라가지 못했다. 블로킹(14-15)에서 크게 밀렸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블로킹 3점을 포함한 22점을 올렸지만, 공격성공률은 31.15%로 낮았다.
페퍼저축은행은 매운 맛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10일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5세트 끝에 승리를 거뒀다. 선두를 상대로 시즌 3승 째를 신고했다. 니아 리드가 블로킹 2점을 포함한 36점을 올렸다. 여기에 최가은, 이한비가 각각 15점을 올리며 도왔다. 그 경기 결과를 보면서 흥국생명이 1위의 꿈을 품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최근 이고은과 니아 리드의 호흡이 점점 좋아지며 흥국생명도 쉽게 승리를 장담하기는 어렵다.
두 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흥국생명이 세트스코어 3-1(25-22, 25-23, 29-27, 25-22)로 이겼다. 공격(67-64)과 블로킹(12-8)에서 앞섰다. 옐레나가 28점, 니아 리드가 각각 32점으로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HOME_흥국생명 김대경 감독대행
Q. 다시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기회인데 이번 경기 준비는 어떻게 했나.
니아 리드의 점유율이 높아서 블로킹 준비를 많이 했다. 니아 리드를 잡으면 승리 확률이 높지 않을까 해서 블로킹 훈련을 많이 했다.
Q. IBK기업은행과의 경기가 아쉬웠을 텐데 선수들과 나눈 이야기는.
경기 끝나고 미팅을 했다. 경기 중에 있었던 순간이나 동기부여에 대해 내가 미흡했다. 다음에 이런 일이 있으면 잘해보겠다고 얘기했다. 좋은 기회는 또 오니까 잘 잡아보자고 했다.
Q. 이원정의 적응도는 어떻게 보는지.
항상 성실하게 훈련한다. 완벽한 호흡을 위해서 많이 노력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Q. 선발 세터는.
이원정이 먼저 나선다.
Q. 1위에 대한 부담감이 있을 텐데.
부담이라기보다는 어떻게든 이기고자 하는 원동력으로 삼는다. 팀에 아픈 선수들도 있지만, 이를 이겨내고 목표를 이루자고 이야기했다.
AWAY_페퍼저축은행 이경수 감독대행
Q. 지난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잡았다. 오늘 경기의 포인트는.
모든 팀들이 지금 시기엔 체력적으로 중요하다. 얼마만큼 버티느냐에 따라 다르다. 모든 팀이 다 힘든 시기다. 우리도 중요한 고비다. 체력적이나 정신적으로 잘 버티는 지에 따라 달라질 거다.
Q. 아웃사이드 히터 선발은.
이한비와 박경현이 먼저 나설 예정이다.
Q. 직전 경기에서 니아 리드의 화력이 좋았는데 어떤 점에서 잘 됐는지.
니아 리드가 적극적으로 공격하려고 한다. 이전에는 니아 리드가 이단 공격이나 세터가 이동하면서 올리는 공의 타이밍을 못 잡았다. 리시브와 수비가 안정적이라면 더 좋은 공격을 할 거다.
Q. 감독 대행을 맡고 나서 팀의 경기력이 많이 좋아졌다.
아직 어렵다. 쉬운 게 아니다. 일단 우리 팀은 서브 리시브, 수비, 연결에서 다른 팀에 비해 경험자가 없다. 여기서 안정적인 모습이 나온다면 공격력이 따라온다.
Q. 좋아진 부분을 꼽자면.
오지영이 오면서 리시브나 수비, 팀 안에서 끌고 가는 영향력이 크다. 1, 2라운드에 비해서는 하고자 하는 의지나 이겨내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부상자가 많고 체력적으로도 가용 인원이 적은 부분은 힘들다. 그래도 선수들이 잘 버텨줘서 고맙다.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사진_더스파이크DB (박상혁,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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