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 김형실 감독 “경기 오래 하려고 넥타이도 길게 맸다” [프레스룸]
- 여자프로배구 / 수원/김하림 기자 / 2021-11-05 18:19:16
“쫓기는 입장으로 경기를 해봤으면 좋겠다”
현대건설과 페퍼저축은행은 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1-2022 V-리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5연승으로 1위에 올라있는 현대건설은 이날 경기로 1라운드 전승에 도전한다. 반면 아직 첫 승이 없는 페퍼저축은행이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끈질긴 승부를 보여주고 있다.
AWAY_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
Q. 현대건설을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치를 것 같은데.
분명하게 전력에서 열세인 건 사실이다. 경기를 하면서 전력이 살아나고 있지만 범실이 계속 나온다. 지난 흥국생명 경기 이후에 서브 범실이 왜 나오는지 선수들이랑 이야기를 나눴다. 도미노 현상처럼 한 번 범실을 하면 불안해진다고 하더라. 범실 안 하려고 하니 더 하는 것처럼 신중하게 8초를 충분히 다 써서 줄여보자고 이야기했다.
현대건설은 야스민도 있지만 본인들의 역할을 잘 하는 에이스들이 많다. 배우는 자세로 지더라도 왜 지는지, 공 하나하나에 소중함을 느꼈으면 좋겠다. 겁내지 말고 후회 없이 어디까지 가는지 보고 싶다. 경기도 길게 해보고 싶어서 넥타이도 길게 맸다. 쫓기는 입장으로 경기를 해봤으면 좋겠다.
Q. 야스민 대처 방안이 있는지.
야스민이 공격할 때 블로킹 위에서 때리더라. 파워도 있어서 수비가 잘 안된다. 야스민은 힘들더라도 다른 선수들 공격은 막아보려 한다.
Q. 지난 흥국생명 경기에서 엘리자벳 의존도가 높았는데.
엘리자벳에게만 의존도가 높은 걸 원치 않는다. 이현도 승리 욕심이 생기는 것 같아 보였지만 몰리게 하지 말라고 이야기했다. 이번에는 골고루 활용하지 않을까 싶다.
HOME_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Q. 1라운드 전승까지 단 1승만 남았는데.
큰 고비를 넘기면서 왔다. 페퍼저축은행이 약팀이라고 하지만 경기 내용을 보면 엘리자벳이 잘 할 때 쉽지 않다. 선수들한테 긴장감을 가지고 들어가자고 이야기했다.
Q. 페퍼저축은행의 지난 경기를 어떻게 보셨는지.
젊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분위기를 치고 올라가니까 무서워 보였다. 편한 입장에서 경기를 하는 게 무섭다. 우리 팀 하기 마련이다. 빌미를 제공해선 안된다.
Q. 야스민은 출전하는지.
연습을 하는데 큰 문제는 없어 보여 출전한다. 경기를 치르다가 힘들어 보이면 교체해 줄 생각이다.
Q. 야스민 부상은 괜찮은 건지.
본인도 큰 문제 없다고 느껴서 크게 걱정할 부분은 아니다. 수비를 더 잘해보려 하다 당한 부상이다.
사진_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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