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막심을 떠나보낸 이유 "간단한 결정이었다, 드라마적 요소 없었어" [프레스룸]

남자프로배구 / 대전/송현일 기자 / 2025-01-08 18:19:54
  • 카카오톡 보내기


대한항공이 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삼성화재를 상대로 도드람 2024-2025 V-리그 4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의 복귀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아시아쿼터 아레프 모라디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이가 료헤이의 출전 여부에도 시선이 모인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진행한 사전 인터뷰에서 "료헤이는 짧은 시간이지만 적응을 잘했다. 오늘 경기에서 이점을 가져오길 바란다. 요스바니도 (공백기 동안) 팀 훈련을 계속했다"며 "(두 선수가) 팀의 부스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둘의 출전 여부에 대해 사실상 긍정 신호를 보낸 것이다.


이어 "요스바니는 우리의 공격을 더 강하게 만들어 줘야 한다. 공격이 첫 번째 키다. 료헤이는 후위에서만큼은 안정적인 리시브와 수비를 하나라도 더 건져 올렸으면 하는 기대감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요스바니는 어깨 부상으로 한동안 팀을 떠나 있었다. 지금은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은 막심 지갈로프가 그를 대신해 2~3라운드 대한항공의 일시 대체 외인으로 활약했다. 막심은 이 기간 12경기 47세트에 나서 276점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기량을 뽐냈다.

하지만 막심은 끝내 대한항공을 떠나게 됐다. 대한항공이 그와 정식 계약을 끝내 포기했기 때문이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막심 대신 요스바니를 선택한 건) 사실 간단한 결정이었다. (팀적으로) 공격적인 부분을 좀 더 필요로 했다. 요스바니가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요스바니의 몸 상태에 대해 "메디컬 쪽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막심과 2~3라운드를 함께하면서 좋은 챕터를 만들었다. 드라마적인 요소는 없었지만 앞으로 막심의 행보에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

"(막심이) 우리랑 할 떄는 플레이가 좋지 않길 바란다"는 농담도 건넸다. "막심이 한국에서 모험을 앞으로도 잘 이어나갈 수 있길 빈다"고 응원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승점 36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 현대캐피탈(승점 49)과 격차가 결코 작지 않다. 통합 5연패에 한 발짝 더 다가서기 위해선 이날 삼성화재(5위·승점 23)를 꺾고 후반기 첫 단추를 잘 끼울 필요가 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팀 전체적으로 3일 정도를 쉬었다. 팀에 돌아와서 몇몇 선수들은 더 쉬기도 했고 몇몇은 훈련을 더 하기도 했다. 좋은 분위기로 후반기를 맞이하려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_KOVO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

오늘의 이슈

포토뉴스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