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올라설 준비 완료! 강성형 감독 “우리가 갖고 있는 끈끈함이 나왔다” [벤치명암]

여자프로배구 / 장충/박혜성 / 2023-03-01 18: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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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갖고 있는 끈끈함이 나왔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이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6라운드 GS칼텍스전에 세트스코어 3-0(25-16, 25-22, 25-22)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이보네 몬타뇨(등록명 몬타뇨)가 21점으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양효진도 20점으로 뒤를 따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강성형 감독은 “우리가 갖고 있는 끈끈함이 나왔다. 경기력도 좋았고 선수들이 자신감을 회복했다. 몬타뇨도 완벽하진 않지만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라며 만족스러운 모습을 나타냈다.

강 감독의 말처럼 몬타뇨는 V-리그 데뷔 이후 치른 6경기 중 가장 높은 공격 성공률(21점, 42.22%)을 보였다. 강 감독은 “교체 없이 자기 역할을 했다는 게 중요하다. 전에 나오지 않았던 공격 코스도 나왔고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날 현대건설은 블로킹 강화를 위해 세터 김다인이 전위에 있을 때 나현수와 교체되는 전술을 들고나왔다.

세터의 빈자리는 미들블로커 이다현이 대신해 토스를 보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강 감독은 “블로킹 강화를 위해 하는 건데 평소에도 훈련하는 것이다. 지난 시즌에도 해봤는데 잘하는 것 같아서 지금도 사용 중이다. 꼭 이다현뿐만 아니라 그 상황이 오면 미들블로커들이 토스를 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반면 GS칼텍스는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가 19점, 강소휘가 13점을 기록했지만 연승 도전에는 실패했다.

차상현 감독은 “이번 시즌 내내 현대건설을 만날 때마다 잘 안 풀리는 모습이 있었는데 이번 경기도 그랬다. 어느 정도 염려는 했지만 공격 성공률이 낮았다” 이어 “양효진의 공격 성공률을 낮춰야 하지만 우리 미들블로커 높이가 낮아서 블로킹하거나 수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차 감독은 경기 전 사전 인터뷰에서 팀 공격 성공률을 높여야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GS칼텍스의 공격 성공률은 34.48%로 43.63%를 기록한 현대건설보다 약 10% 가까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차 감독은 “공격수들과 세터들이 함께 풀어야 하는 문제다. 나도 선수 시절 공격해봤지만 높은 블로킹이 앞에 있으면 부담스럽다. 그래도 공격수들이 뚫어줘야 하는데 그 부분이 아쉽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번 경기 패배로 GS칼텍스는 봄배구와 멀어지게 됐다. 차 감독도 이를 인정했다. “봄배구와 멀어진 건 분명히 맞는 것 같다. 남은 시즌을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코칭스태프와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라고 전하며 자리를 떠났다.

사진_장충/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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